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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냉이의 특별한 변신# 냉이 피자


꽃샘 추위가 찾아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코끝을 스치는 바람결엔 봄 기운이 가득 들어 있더군요.

 옷깃을 여미게 하는 꽃샘 추위 때문에 자칫 움츠러 들 수 있지만

저는 바구니 들고 나가서 냉이 한줌 캤답니다.









반갑지 않은 중국발 스모그 현상 때문에 답답했던 초봄 이었는데

꽃샘추위와 더불어 화창함이 찾아와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날마다 이렇게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길 바래 보면서

텃밭에 나가 냉이 한줌 캤답니다.










저희집 텃밭은 산야초발효음료 재료가 되는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답니다.

그 나무들 사이로 부지런한 저의 남편이 콩밭을 만들어 놓아 콩도 심지요.

그런데 작년에 콩심었던 이랑에 냉이가 많이 돋아나고 있네요.

콩심은데 콩이 나오는 법인데 냉이가 나오네요.ㅎㅎㅎ




냉이를 보면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겨우내 언땅을 뚫고 올라온것도 신비롭고 보호색을 띄고 있는것도 신비롭습니다.

흙과 비슷한 냉이잎 색깔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 보고 냉이를 캐야 하지요.

초봄에 돋아나는 나물들은 사람들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낮은 자세로 낮추어야만 나물을 볼 수 있게 하는 자연의 섭리가 신비롭습니다.





아직은 냉이가 많이 돋아나지 않아서 한줌 정도 밖에 못캤습니다.





보호색을 띄고 있던 냉이를 끓는물에 살짝 데치면 파란 색을 드러 나지요.ㅎ


식욕이 돋아나게 하는 삶은 냉이로 초간단 피자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이 피자 재료

냉이 200g,피자치즈 100g,청국장 30g

고추장1TS,참기름1TS,참깨 1TS



삶은 냉이는 고추장과 참깨,참기를 넣어 무쳤습니다.










무친 냉이를 후라이팬에 골고루 펼쳤습니다.




냉이 위에 피자치즈와 청국장 얹은 다음 

팬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익혔습니다.





냉이 피자 완성 입니다.ㅎㅎ

피자라고 이름은 붙였지만 너무 간단한 냉이 피자가 되었습니다.


냉이를 삶아서 고추장에 무쳐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왕이면 단백질을 보충해서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어 치즈와 청국장 넣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향긋한 냉이 내음이 치즈와 만나니 특별한 맛을 내주었습니다.

냉이가 피자도우가  되어주니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화사랑표 냉이 피자가 되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