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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봄이 팔랑팔랑 춤추는 돌나물 샐러드

화사랑 2014. 3. 28. 07:48




돌 돌 돌 돌 ♪ 

돌나물 왔어요.









평지 밭에는 아직 돌나물이 눈꼽만한데 

햇살바른 돌틈 사이엔 돌나물이 제법 크게 돋아나 있네요.

이상고온 이라고 할 정도로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온 사방에 새싹들이 힘차게 솟아나고 있습니다.

돌나물은 4월 초순에 뜯어 먹을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었는데

올 봄엔 3월의 돌나물 먹으면서 돌돌돌 봄의 노래 불러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제비꽃도 검불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오호라~

제비꽃아!

너 너무 사랑스럽고 반갑구나!

작년봄엔 제비꽃 사랑에 흠뻑 빠져서 제비꽃 음식놀이 마음껏 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화사랑네 텃밭에 돋아나 주니 이토록 반가울 수가 없구나.






무엇이든 첫 번째가 의미가 있고

설레임도 있고 기대도 크게 마련인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만난 제비꽃과 돌나물 한줌 뜯었으니

"오호라~~ 우리 식탁에 올라와 사랑 받으렴" 하면서 샐러드 준비해 보았답니다.





돌나물 샐러드 소스는

고추장에 사과 반개 갈아 넣고 산야초 발효음료와 감식초 넣어서 만들었답니다.




발그레한 소스가 새콤달콤 해서 돌나물 맛내기 하는데 일품 이었습니다.




날마다 먹는 견과류 중에서 아몬드를 접시에 먼저 세팅했습니다.






아몬드 위에 돌나물과 제비꽃 사르라니 앉으니 

접시 위에서 봄이 팔랑팔랑 춤추는듯 하지 않나요? ㅎㅎㅎ


























새콤달콤하게 만든 소스에 고추장도 곁들여 져서 약간 매콤한 맛도 가미가 되어서

싱그러운 돌나물과 조화를 이루니 환상의 봄맛 이었답니다.ㅎㅎ

오늘은 아쉽게 돌나물을 조금밖에 못 뜯었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미쳐 뜯어다 먹을 수 없을만큼 많이 돋아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