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밥 한그릇에 봄이 가득 들어 있어요. 본문
난꽃이 피어나면 행운이 올까요?
난꽃이 피어나면 행복이 찾아 올까요? ㅎㅎ
꽃 한송이에 의해 행운이나 행복이 좌우 되는 것은 아닌데
저희집에서 키우는 호접란이 예쁜 꽃을 피웠네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 이지만 아직 밖에는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지 않았는데
실내에서 호접란이 화사하게 피어나니 행운을 만난듯 기뻤습니다.
호접란의 귀한 자태와 화사한 매력에 푹 빠지게 하네요.
조물주가 하시는 일은 신비롭기만 합니다.
겨우내 움츠러 들었던 사람들에게 푸르른 싹들을 먼저 보내 하시어
생기 돋아나게 해주고
그 다음에 화사한 꽃들을 피게 하여 활기를 붇돋아 주는것 같습니다.
저희집 텃밭엔 돌나물 밭이 한이랑 있는데
그 돌나물 밭에 달래가 곁들여 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달래가 수북히 돋아 났더군요.
탐스럽게 돋아난 달래를 보고 반가운 인사를 나눈뒤
저는 바로 먹거리 생각부터 했답니다.ㅎㅎㅎ
저 녀석들을 식탁에 데려다 올려 놓으면 우리 가족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겠는걸 ....
하면서 식탁에 올릴 생각부터 했습니다.
달래 양념장 만들어 밥 비벼 먹을 계획을 세운 다음
곁들여 먹을 나물들도 조금씩 뜯었습니다.
민들레,호부추,냉이 조금씩 뜯어다가 깨끗이 씻어 놓았습니다.
민들레와 호부추는 달래 양념장으로 겉절이를 만들어 놓고...
냉이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짠다음
소금만 약간 넣어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달래 양념장 입니다.
저희는 잡곡밥을 해먹기 때문에 비빔밥도 잡곡밥을 비볐습니다.
민들레,호부추 겉절이,냉이무침,달래 양념장 얹어 밥을 비비려고 하다가
밥 위에 장식을 하면 더 좋을것 같아 마당에 나가 꽃다지 몇송이 뜯어 왔지요.ㅎㅎ
꽃다지 옆에 마침 돌나물도 손톱만큼 자란게 있어서 몇송이 뜯어다
비빔밥 위에 장식을 하니 봄의 교향악이 들리는듯 했습니다.ㅎㅎ
이맘때는 춘곤증이 찾아 오는데
이렇게 싱싱한 봄나물들 넣고 슥슥삭삭 밥을 비벼 먹으면
봄을 통째로 먹는것과 같으니 춘곤증이 도망 가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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