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쑥향기로 식구들 입맛을 사로잡아 보았어요. 본문

알콩달콩 요리시간

쑥향기로 식구들 입맛을 사로잡아 보았어요.

화사랑 2014. 3. 30. 14:34


"모두 모두 밖으로 나와 보세요"

그동안 움츠러  들었던 몸과 마음에게 보상을 해주세요! 라고 

봄날씨가 사람들을 불러 내는것 같습니다.

어쩜 이렇게 봄기운이 완연한지요?


화창한 날씨가 모든 만물을 축복하며 어루만져 주니

꽃들이 피어나고 새싹들이 쑥쑥 자라나네요.


저는 오전에 성당에 다녀와서 텃밭에 나가 한 시간 정도 쑥을 뜯었답니다.

한 시간 정도 뜯었는데 쑥밥과 쑥국을 끓여 먹을 만큼 쑥의 양이 제법 많았답니다.










엊그제 만해도 쑥이 콩알만했었는데

오늘 나가 보니까 쑤욱 자라나 있어서 한 바구니를 금방 뜯을 수 있었답니다.

시골 들녁에선 농사시작 하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밭갈고,논 가는 기계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봄날의 기뻐하며 노래하는 새소리들도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은 시골이나 도시를 막론하고 활력이 넘치고

 사람들은 야외활동 하기에 딱 알맞은것 같습니다.






쑥 300g  뜯어다가 반은 밥을 짓고 반은 쑥국을 끓여 

휴일 점심 식탁을 푸르게 꾸며 보았답니다.





쑥밥 짓는데 고구마도 한개 넣었습니다.

고구마는 깍둑썰기해서 돌려 깍아 준비해 놓았습니다.





불린쌀 2컵에 평소에 밥물보다 조금 적게 부었습니다.

쌀과 고구마 넣고 그 위에 쑥 150g 넣어 압력밥솥에 밥을 지었습니다.









파릇하던 쑥으로 밥을 지어 놓으니 색깔은 예쁘지 않았지만

밥맛은 최고 였답니다.ㅎㅎㅎ




마침 고구마가  있어서 쑥밥에 고구마를 넣어 보았는데

쑥과 더불어 부드러움과 달착지근한 맛을 내주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쑥 150g에 날콩가루 1컵을 넣고 버무려서 

미리 준비해 놓았던 육수물에 넣고 국을 끓였습니다.





쑥을 넣고 압력밥솥에 밥을 지으니 색깔이 변했는데

쑥국은 파릇한 색깔이 살아 있고 향기가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쑥밥을 그냥 먹으려고 했었는데

마침 달래 양념장 만들어 놓은게 있어서 쑥밥을 큰그릇에 옮겨 닮고 쓱쓱 비벼 먹었답니다.ㅎㅎㅎ


화사랑네 휴일 점심밥상은 지극히  소박한 밥상 이었지만

봄향기 그윽한 밥상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