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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콩나물밥에 봄을 입히다 본문
겨우내 주전자에 콩나물을 키워 먹었었지요.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콩나물 키워 먹는 맛이 일품 이지요.
왜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시중에서 파는 콩나물과
집에서 키운 콩나물 맛이 확연히 다르더라구요.ㅎㅎ
오늘은 콩나물밥 지으면서 밥위에 봄을 입혀 보았답니다.
주전자에 콩나물 키우기가 정말 쉽습니다.
콩을 불려서 싹을 틔운 다음 주전자에 넣어 키우면 됩니다.
물을 자주 주어야 하는데 물을 준다음 주전자 주둥이로 물을 따라내 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물을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따라내 버리면서 키우면
일주일 정도 지나면 먹을 만큼 자라더군요.
콩나물밥에 봄을 입히기 위해
뜨락에서 자라고 있는 참나물과 취나물 뜯고
달래도 조금 캤습니다.
달래로 양념간장 만들어 비벼 먹었지요.
취나물과 참나물을 살짝 데쳐서 물기 짜낸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썰었습니다.
양념장에 비벼 먹기 위해 나물에는 간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왕이면 초록나물에 당근이 들어가면 색깔의 조화가
예쁠것 같아서 즉석에서 당근도 조금 채썰어 볶았지요.
콩나물밥 위에 봄나물과 당근 얹으니
봄에 옷을 입은 콩나물밥이 되었습니다.ㅎㅎ
나물밥은 푸짐하게 비벼 먹어야 제맛이지요.ㅎㅎ
방앗간에서 짜온 들기름 한숟가락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봄내음 가득하고 고소함이 가득하니 일등 비빔밥 이라 할 수 있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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