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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발효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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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충잎 효소 담그다가 철학자 될뻔 했어요.ㅎㅎ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고 한 스피노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15세기의 철학자 였던 스피노자의 철학사상을 감히 제 나름으로 해석할 능력은 안됩니다. 하지만 스피노자가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의미를 저는 희망적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비록 ..
이렇게 귀여운 빨강 미인들 보셨나요? ㅎㅎ 넘어진 김에 쉬어 가려고 느긋하게 컴퓨터 앞에도 앉아 보고 쉬엄쉬엄 황소걸음으로 집 주변 산책도 하고 있습니다. 갈비뼈 다친지 12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은 황소걸음으로 느릿느릿 걸어야 하고 큰 활동은 할 수 가 없답니다.ㅎㅎ 워낙 성격이 못되어 먹어서 엉덩이 땅에 밭이..
꿀꽃속에 꿀단지가 들어 있어요. 살금 살금~~~ 몰래 몰래~~ 쉿! 식구들이 알까봐 발뒷굼치 들고 조용조용 저희집 매실밭에 내려가 보았답니다. 다친 갈비뼈 회복 되도록 가만히 누워서 쉬어야 하는데 매실밭에 꿀꽃과 뱀딸기들이 저를 보고 싶다고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오고 있어서 만나고 왔답니다. 저희집 매실밭은 매..
내 옆구리 살이 도망간 이유는? ㅎㅎ 지난 겨울동안 제 옆구리는 전혀 허전하지 않았는데 불청객이 찾아와 주인 노릇하려고 했답니다. 바로 바로 그 불청객은 옆구리살 이었답니다.ㅎㅎㅎ 저와 친구해 보겠다고 겨울동안 슬그머니 찾아와 자리잡고 앉아 물러갈 생각을 안하던 옆구리살이 어느날 문득 주인한테 신고식도 안..
돌미나리 효소 담갔어요. 예들아! 길을 비켜라 화천의 여전사 화사랑이 발효음료 거리 찾아 이렇게 씩씩하게 길을 나서니 길을 비켜랏!! ㅎㅎ 제가 우물안의 개구리 이면서도 발효음료 거리 식물들 채취하러 나설땐 넓은 세상의 여전사 같이 큰소리 치면서 밭으로, 산으로 나선답니다.ㅎㅎ 저희집 매실밭 수로에..
돌 ~돌~ 돌~ 돌나물 발효음료 담갔어요.[화천이 좋아요] 뻐국! 뻐국! 뻐구기 한나절 울어대는 한낮에 저는 돌나물을 두 바구니 뜯었답니다. 돌나물(石上菜) 쌍떡잎식물 범의귀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사전에서 검색해 보고 돌나물의 정확한 단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돌나물? 돈나물,돗나물,돋나물 등 사람들을 통해 여러가지 발음으로..
아카시아 발효음료 담갔어요. 이 산,저 산, 앞산,뒷산에 새하얀 쌀튀김이 온산을 뒤덮고 있네요. 저 많은 쌀튀김을 누가 다 먹을까요? 온 산에 하얗게 피어난 아카시아꽃이 저에겐 쌀튀김으로 보인답니다.ㅎㅎ 들숨날숨을 통해 아카시아 향기가 심신을 맑게 해주는 이 절기에 저는 아카시아꽃 따서 발효음료 담갔답니..
[산야초 효소]# 민들레,당귀 발효음료 담갔어요. 적당한때에 비 내리고 적당한 때에 눈이 내려 사람 살아가기 알맞은 기후조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하루종일 봄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내리는 비는 연두비 였지요? 빗속에 연두색이 섞여 있었나봐요. 비를 맞는 모든 대자연이 선명한 연두빛으로 탈바꿈 하는것이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