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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얼음 오 내 사랑! 오 나의 베이비! 봄이면 제가 애정 하는 꽃이 있습니다. 제비꽃이지요. 화려하지도 향기도 없는 꽃입니다. 겸손한 자세 낮은 자세로 엎드려 보아야 예쁘게 보이는 꽃입니다. 일부러 심지 않아도 지천에 돋아나 스스로 빛을 냅니다. 소박하고 순수한 제비꽃을 애정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제비꽃을 얼음 트레이 넣어 얼음을 얼리면 여름에 사랑받는 꽃이 됩니다. 봄마다 연례행사처럼 제비꽃 얼음을 만들지요. 여름에 저희 집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발효음료를 대접해 드리는데 발효음료에 이 제비꽃 얼음을 얹어 드리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십니다. 귀촌생활의 특권을 누리는 셈이지요. 그동안 여러 가지 꽃들로 꽃 얼음을 만들어 보았는데 제일 애정 하는 꽃 얼음이 제비꽃 얼음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비꽃 얼음 한 .. 더보기
봄나물 주먹밥 명이나물, 취나물, 곰취, 머위, 참나물 봄나물 종합세트가 저희 집 뜨락에 펼쳐져 있답니다. 아하, 그러고 보니까 종합세트에서 빠진 나물들도 있네요. 앞으로 차례차례 돋아날 봄나물 종합세트가 저를 설레게 합니다. 오늘은 봄나물 5종 세트를 뜯어보았습니다. 명이나물, 취나물, 곰취, 참나물, 머위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봄 아주메는 나물 뜯는 놀이에 신이 났습니다. 오늘 뜯은 5종 나물로 주먹밥 만들어 먹으려고 계획을 세웠지요. 나물 다섯 가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쳤습니다. 주먹밥 만들기 위해 있는 힘껏 나물을 쥐어짰습니다.ㅎㅎ 그래야 물기가 없으니까요. 봄나물 종합세트 주먹밥이지만 나물만 들어가면 재미없겠지요? 그래서 당근, 잔멸치, 잣가루도 주먹밥의 조연들이 되어 주었습니다. 나물은 곱게 다지고 당근도.. 더보기
머위꽃 튀김 화사랑네 나무밭에 매화가 만발했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매화가 만발한 이때에 제 표준 카메라 렌즈가 고장이 났답니다. 그래서 망원렌즈로 사진을 담았더니 매화밭 전체가 나오질 않았네요. 표준렌즈가 고장 나서 수리하러 서울로 보내고 망원렌즈를 이용해 기필코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ㅎㅎ 오늘의 사진들은 가까이서 담고 싶었던 사진들이었는데 할 수 없이 멀리서 담아야 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먹어야겠지요? ㅎㅎㅎ 머위 꽃 오늘의 주인공 머위 꽃입니다. 요즘 저희 집 오랍드리에 머위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답니다. 참 수수하고 소박한 머위 꽃이지요? 이 머위 꽃도 식용으로 사랑받는 꽃이니 저희 집 식탁에 올라야겠지요? ㅎㅎㅎ 머위는 뿌리부터 잎, 꽃 까지 버릴 것이 하나.. 더보기
나에게 와주어서 고맙구나. 이른 봄 달래, 냉이 등 뿌리식물 캐다가 식탁에 올릴 수 있어서 감사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뿌리식물들에 뒤이어 이제는 잎사귀 나물들이 식탁에 오르려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쑥이 쑥쑥 자라고 머위,참나물,취나물,곰취 등등 잎사귀 나물 뜯어다 먹을 수 있어서 무한감사를 느낍니다. 쌉싸름한 맛의 대명사 민들레와 머위 어린잎 뜯어다가 입맛 돋구어 보았답니다. 민들레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양파도 채썰어 넣고 멸치액젓, 고춧가루, 산야초 발효음료를 양념으로 넣어 초간단 김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린 머위잎은 살짝 데쳐서 고추장,된장,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식탁 위에 올렸지요. 민들레와 머위가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 주니 그저 감사한 마음이고 앞으로 돋아나는 나물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네요.. 더보기
도토리묵 사세요.ㅎㅎㅎ 세상에!! 어쩜 이렇게 날씨가 좋을까? 이렇게 좋은 날엔 좋은 일을 해보자고..... 도토리묵을 쑤어 보았습니다. 3년 전에 뒷산에 올라가 도토리 주워다가 가루를 만들어 보관해 두었었지요. 도토리 가루는 오래되어도 변질이 안되어서 두고두고 묵 쑤어 먹기 좋더라고요. 잘 보관해 두었던 도토리 가루 꺼내어 슥슥 슥슥 30분 정도 저어가며 묵을 쑤었지요. 좋은 일 이란? 묵을 쑤어서 우리 가족들도 먹고 이웃에 사는 할머니 두 분에게 나누어 드리는 일이었지요. 딱 알맞은 양의 묵이 나와서 기분이 좋더군요. 야들야들하게 잘 쑤어진 도토리 묵을 그냥 먹으면 재미가 없겠지요? ㅎㅎㅎ 그래서 텃밭에 나가 제비꽃 몇 송이 따다가 도토리묵 위에 얹고..... 달래장을 얹어 먹으니.... 기대했던 맛이 나와서 좋은 일의 결.. 더보기
시집 가는 애들 봄 햇살이 등줄기를 따라 흘러내리면 기분 좋은 봄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봄햇살이 어찌나 좋던지 나무밭에 앉아 봄처녀 역할 좀 해보았습니다. 아니, 봄 아줌마이었지요, 날씨가 따뜻하니까 나물 뜯는 제 등줄기로 햇살이 재잘거리며 제 등줄기를 간지럽히더군요. 이렇게 좋은 봄기운 느끼며 쑥 뜯고, 부추 베고, 달래도 캤습니다. 쑥이 아직은 어리고, 부추도 어리지만 꼭 선물하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뜯어보았습니다. 춘천에 사는 친한 친구 남편이 암투병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해 보다가 자연이 주는 쑥, 부추, 달래를 선물로 보내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보내주고 싶은 마음에 한나절 나무밭에 앉아 쑥을 뜯고, 달래를 캐면서 친구.. 더보기
팥죽 한 그릇의 행복 요즘 햇나물 캐먹는 재미 붙여서 날마다 텃밭에 출근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모두가 불안한 시기를 보내는 때에 텃밭에라도 나가서 소일을 할 수 있음이 그저 감사할 따름 이네요. 햇나물에 밀려서 구석 자리에서 언제나 빛을 보려나 하고 있는 저희집 농산물이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수.. 더보기
너는 참 착한 조연 이구나 어제와 오늘은 하늘이 어찌나 푸르고 아름답던지요. 코로나 19 때문에 전국민이 긴장하고 있는 시기 이지만 농촌은 농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분주한 나날들 입니다. 우선 밭갈이 부터 해야 농사를 시작하겠지요. 저희는 텃밭 수준의 농사 이지만 그래도 농사는 농사 인지라 거름 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