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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은하수

푸른 하늘 은하수를 만나는 날

온통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지난 (5월 23일 날) 설악산 한계령에 있는

병풍바위 앞에서 은하수를 만났습니다.

 

이 은하수를 만나기 위해  오후 8시 30분에 집을 나서

 춘천에서 일행들과 만나 9시 30분에 한계령을 향해

출발했지요.

 

시골에 살면서도 밤하늘을 자주 올려다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비해서 밤하늘의 별이 아주 선명하고

쏟아져 내릴 듯하지요.

그런데도 저녁 먹으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게 일상이 되어서

그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하고 있답니다.ㅎㅎ

 

그런데 쏟아져 내리는 별들과 은하수를 만나게 되었으니

참으로 행복하고 설레는 날이었지요.

 

 

 

은하수를 찍기 위해 한밤중 한계령에서

서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함께 하는 일행들이 있어서

전혀 무섭거나 두려운 마음이 없었습니다.

뭐라고 말로 표현이 안되는 희열을 느끼며

설악산의 웅장한 기운을 받는 시간이 

가슴 벅차더군요.

 

쏟아져 내리는 별들을 올려다보며

청정한 한계령에 서있다는 자체가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육안으로 자세히 보이지 않던

별똥별이 이렇게 사진상으로 나타나 있으니

얼마나 기쁜 일 이던지요.

 

 

 

 

 

두루두루 여러 곳을 출사 하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이렇게 은하수를 만나기 위해 한밤중에

설악산에 있으리라곤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 꿈이 실현되고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으니

보람이 있고 뿌듯했습니다.

 

귀가한 시간이 새벽4시30분 이었으니

밤 시간을 온전히 은하수에 올인한 셈이었지요.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은하수를 담기 위해

밤길을 나서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