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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구름에 반해서 정신줄 놓아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긴 가뭄 끝에 약간의 단비가 내린 후 지난 7일 날엔 멋진 구름이 하늘에서 향연을 펼쳤습니다. 메말라 있던 대지를 적셔 주었던 비가 하늘에 구름들을 전부 불러 모아 구름 쇼를 보여 주던 날이었지요. 구름이 어찌나 멋있는지 사진 촬영하는 내내 자꾸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지난 7일 날 사진 함께 하는 지인들과 가평 자라섬에 다녀왔습니다. 자라섬엔 온갖 꽃들이 피어나 "어서 와 구경하세요"라고 손짓하듯 꽃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처음엔 꽃들을 염두에 두고 꽃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려고 했는데 맑게 개인 날 구름의 향연이 펼쳐지니 구름에게 포커스를 맞춘 날이었습니다. 강가에서 멋진 구름 쇼에 반해 열심히 셔터를 누르다가 본래의 목적이었던 꽃들과의 만남을 위해..
시월의 첫날 가평 자라섬에 다녀왔습니다. 구월이 아직도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줄 알았다가 깜짝 놀라서 시월을 맞았습니다. 시월의 첫날을 기념하듯 자라섬에 다녀왔는데 자라섬 南島 꽃 정원에 가보니 그야말로 꽃천국이 펼쳐져 있더군요. 옛날엔 가을이면 코스모스나 국화 정도가 가을꽃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가을꽃이 정말 다양하게 피어나더군요. 각 지자체들 마다 온갖 꽃을 심어 꽃을 관광자원으로 삼아 관광객을 불러 모으더군요. 코로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꽃 천국을 관람할 수 없음이 아쉽지만 그래도 관광객들이 자라섬을 찾아 꽃구경 삼매경에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열차는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전철이지요. 안개가 자욱한 아침에 전철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희망찬 기운이 느껴지고 여행의 충동이 생기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