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꿩대신 닭? 화천군 하남면이라는 동네에서 곤줄박이 새를 촬영 하자는 사진 팀의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 2월에는 원주에 가서 곤줄박이 촬영을 해보았는데 재미있게 촬영했던 생각이 나서 화천의 곤줄박이 촬영을 흔쾌히 응했답니다. 그런데 꿩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곤줄박이 촬영은 못하고 파로호 풍경만 담아 왔답니다. 곤줄박이가 이 지뢰 표지판을 보고 놀라서 도망을 갔는지 도무지 날아오질 않더군요.ㅎㅎ 추운 날씨에 아무리 기다려도 새가 날아오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땅콩을 준비해 놓고 유인했는데 주변에서 휘뚜르르 휘뚜르르 노래를 부르면서도 저곳에 날아 앉지를 않더군요. 지뢰 표지판 위에 곤줄박이가 날아 앉는 순간포착을 하려고 완전무장 하고 기다리는데 도무지 날아 앉지를 않으니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천의 저곳.. 더보기
까만게 보통이 아니네.ㅎ 작년 봄에 이웃이 검은깨를 주셨습니다. 검은깨에 흰 참깨까지 섞인 것이었습니다. 밭에 심어 보라고 주셔서 텃밭에 심어 보았는데 꽤 많은 양의 수확을 했습니다. 검은깨는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검은깨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있네요. 흑임자 죽 흑임자다식 흑임자강정 흑임자 찰떡 흑임자 샐러드 소스 등 여기까지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ㅎㅎ 오늘은 이 흑임자를 이용해 강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강정에 넣을 견과류는 땅콩과 잣, 아몬드를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땅콩을 심지 않아서 로컬푸드에서 땅콩을 구입해 왔습니다. 땅콩은 납작한 접시에 담아 펼쳐놓고 스프레이로 물을 살짝 뿌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렸더니 딱 알맞게 익더군요. 땅콩, 아몬드는 굵직하게 다지고, 잣은 다지지 않.. 더보기
사랑스런 너~ 사랑스러운 네가 내 곁에 이렇게 달려와 주니 반가워서 와락 안아주고 싶구나. 네가 나에게 달려와 주면 무조건 설레거든. 네가 나에게 처음 온 것도 아닌데 나는 왜 네가 올 때마다 이렇게 설레는지 모르겠어. 아직 철이 덜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하하~ 그럼 알겠어. 오늘부터 철이 들도록 노력해볼게. 올 겨울엔 눈이 자주 내리네요. 눈이 하얀색이라서 눈이 내리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평온해지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교통대란, 눈 치우기, 미끄럼 등등이 눈의 단점이지만 장점도 가지고 있는 눈이기에 눈이 오면 반갑고 설레는 것 같습니다. 화천엔 어제저녁부터 눈이 내려서 오늘까지 내렸는데 약 15cm 정도 내린 것 같습니다. 설경이 집 앞에 펼쳐져 있으니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카메라 메고 혼자 놀기에 빠져.. 더보기
착한 동생이 보내준 달콤한 선물 저에겐 블로그 친구 중에 착한 동생이 있습니다. 다음 블로그에서는 2011년 9월 25일에 교류를 시작했지만 중앙일보에서 운영하는 조인스 블로그에서부터 교류를 했습니다. 그동안 십 년이 훨씬 넘는 교류를 했습니다. 누구냐고요? ㅎㅎ 닉네임이 다희 풀잎입니다. 정말 착한 동생입니다. 날씨가 추우면 춥다고 어떻게 지내느냐고 전화를 해주고 비가 많이 오면 괜찮냐고 전화를 해주는 그런 동생입니다. 10년이 넘게 교류를 하면서 다희 풀잎에게서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주 한라봉을 한 상자를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다희네 한라봉을 주문하면서 제 생각을 하고 저희 것 까지 주문을 해서 보내 주었으니 이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 일인가요? ㅎㅎ 손재주 뛰어나고 심성도 고운 다희 풀잎과의 인연이 항상 고.. 더보기
겨울 바닷가 인천 무의도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2일 날 사진 같이 하는 지인들과 무의도 바닷가에 가서 철폐선(鐵廢船) 장노출을 찍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3시간 정도 달려갔습니다. 한파와 코로나의 영향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사진 하는 지인 4명이 동행을 해서 인천 무의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산골에서 생활하는 저는 늘 바닷가를 그리워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 고향 강화도 바닷가의 그리운 추억들이 많아서 그런지 바닷가에 대한 향수가 있답니다. 마침 인천 무의도에 가서 장노출 담자는 연락이 와서 모처럼 집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검은 물체가 바로 철폐선 이랍니다. 그러니까 자기 역할을 다하고 쓸모 없어진 배라고 보아야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외딴 바닷가에 버려진 배가 장노출 피사체로 알려져 있다.. 더보기
제주도에서 날아온 유유님의 선물 제주도에 사시는 블로그 친구 유유님께서 책을 두권이나 보내 주셨습니다. 이 책들은 보통 책이 아닙니다. 유유님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엮어진 아주 훌륭한 책들입니다. 평소에도 블로그 포스팅하실 때 제주도의 풍경과 시를 올리셔서 감동을 주시고 제주도의 매력을 알게 해 주셨지요. "꽃노래" "꽃 이름 물어보았네 "라는 두 권의 책은 제주도의 사계절 동안 카메라에 담은 야생화들과 그 야생화에 곁들여 시를 적어 엮으신 책들입니다 너무 소중한 책들이라서 한꺼번에 읽을 책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땐 그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씹어 먹듯이 유유님의 야생화 사랑과 시로 엮어진 책들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날마다 야생화를 제 눈 속에 넣고 시를 제 마음에 새기려고 합니다. 사계절 구분을 짓고 월별로 구분.. 더보기
아~ 고소해! 콩죽 된장 청국장 두부 콩나물 콩자반 콩죽 콩탕 콩밥 콩떡 콩빵 우와! 콩 음식이 정말 많네! 요즘 같이 연이어 추위가 찾아올 땐 따뜻하면서 영양면에서 부족함 없는 음식을 찾게 됩니다. 청국장 띄워 먹고 남은 백태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백태를 이용해 콩죽을 쑤어 보았습니다. 유년시절에 할머니께서 겨울에 콩죽을 쑤어 주시면 고소한 맛에 반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태는 8시간 동안 물에 불렸습니다. 불려둔 콩과 잣을 함께 넣어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갈아 놓은 콩 콩을 믹서기에 곱게 갈았지만 체에 밭쳐 곱게 걸러냈습니다. 걸러내고 남은 건더기는 나중에 콩탕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냉동보관했습니다. 곱게 걸러낸 콩물을 끓이다가 불려 두었던 찹쌀을 넣고 죽을 쑤었습니다. 고소함의 끝판왕 콩죽을 먹기 위해선 .. 더보기
초간단 팥죽 쑤기 입이 심심한데 휘리릭 뚝딱 만들어 먹을게 없을까? 한파와 코로나로 인해 집콕 생활을 하게 되니 왜 먹을 궁리만 하게 될까요? ㅎㅎ 이럴 때일수록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공부도 하고 독서도 하면서 내실을 살찌우면 좋으련만 육체의 살만 찌울 궁리를 하게 되네요. 물론 날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는데도 얼굴이 보름달이 되고 말았네요.ㅎㅎ 그래도 심심할때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궁리하다가 초간단 팥죽을 떠올렸습니다. 지난 동짓날 (2020년 12월 21일) 날 팥죽을 쑤어 먹었습니다. 팥을 넉넉히 삶아서 걸러낸 다음 여러번 팥죽 쑤어 먹을 생각에 소분해서 냉동 보관했었습니다. 저는 팥죽 쑬 때 찹쌀을 불려 넣고 죽을 쑤는데 이번에는 찹쌀이 집에 없어서 냉동 보관해 두었던 쌀가루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