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457)
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반갑구나! 반가워! 봄이라서 반갑고 포근해서 좋구나. 오늘같이 파란 하늘이 펼쳐지고 평화로운 기운이 감도는 날엔 다가오는 봄을 예찬하게 되네요. 특별한 일없이 평범한 날들을 보내면서 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같은 때는 평범한 날들을 보낼 수 있음도 무한감사이지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니 발뒤꿈치 살금살금 들고 봄을 맞이해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작나무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으니 머지않아 푸른 잎 두를 날이 올 것이라고 예언해 주는 듯합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푸성귀들 품고 있던 텃밭이 꿈틀꿈틀 기지개 켜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밭에 냉이랑 달래랑 숨어 있으니 봄나물 보물창고 이기도 하지요.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도 파란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리고 봄을 맞이하는 기분이 정말 좋다고 노..
남녘에선 꽃소식이 부지런히 윗 지방을 향해 달려옵니다. 제주도의 매화, 구례의 매화 소식 들으며 이곳에도 봄이 곧 달려오겠구나 라고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봄의 신호탄은 냉이랍니다.ㅎㅎ 냉이는 나물들의 신호탄 이기도 하지요. 냉이를 선두로 달래, 쑥, 씀바귀 등등 나물들이 줄을 서서 달려 나오지요. 이맘때 되면 경작 본능이 발동을 하는데 화천은 아직 경작을 하기엔 이르네요. 그래서 호미 들고 경작 본능을 발휘하느라고 냉이를 캐보았습니다. 언 땅을 뚫고 올라온 냉이가 어찌나 반가운지 정든 님 만난 듯이 반가워했답니다.ㅎㅎ 추위와 따스한 날이 반복되더니 냉이가 쑤욱 올라와 있더군요. 룰루랄라 신이 나서 냉이를 캤지만 많은 양은 아니어서 두어 접시 나물거리가 되었답니다. 올해 처음 냉이를 캐서 식탁에..
세상은 화려하고 멋진 것에 조명을 맞추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스러져 가고 사라질 폐허를 재조명해보았습니다. 춘천 소양로에 기와집 골이라는 옛 동네가 있습니다. 지금은 개발하려고 폐허가 된 동네입니다. 이 동네를 지인 한 명과 함께 촬영해 보았습니다. 스산하고 을씨년스러워서 혼자 다니며 촬영하기에는 무서울 것 같은 분위기 이더군요. 춘천 소양로 에는 기와집 골이라는 곳이 유명합니다. 2002년에 겨울연가를 촬영했던 곳이지요. 배용준을 한류스타로 우뚝 세워준 작품으로 매우 유명했지요. 더불어 겨울연가를 촬영했던 춘천 기와집 골도 유명해져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지요. 일본에선 한류 드라마의 시초가 된 작품으로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일본 메이저 지상파(NHK)로 방영된 것은 ..
양력 설도, 음력 설도 잘 지냈습니다. 이제 신축년이 힘차게 밝았으니 이 힘찬 기운이 온누리에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흰 소의 해에는 어둠의 색이 물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흰 소의 해에는 두려움이 물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흰 소의 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동해 바다의 일출을 맞으러 갔다가 거센 파도가 힘차게 밀려 오는것을 보면서 가슴 밑바닥 부터 올라오는 힘찬 기운을 느꼈습니다. 이 파도가 올해의 희망을 안고 달려오는 듯했고 이 파도가 올해의 모든 근심 걱정 다 씻어 줄 것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어제 (2월 9일) 새벽 또 동해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아무래도 일출풍경에 미친것 같습니다.ㅎㅎ 매주 화요일에 만나 사진을 같이 하는 팀들과 새벽 4시30분에 만나 강원도 고성 송지호 해변으로 달려 갔지요. 겨울이라서 특별한 소재를 찾지 못하게 되는데 조금만 열정을 기울이면 일출 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자꾸 동해를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새벽잠을 떨치고 가야 하지만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면 뼛속까지 스며드는 에너지를 느끼게 됩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누가 절망을 느끼겠는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누구나 희망을 노래하고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희열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집에서 새벽 4시에 나갔다가 오전 10시 30분 이면 귀가할 수 있는 동해의 일출 촬영은 만선의 ..
지난 2일 날 강릉 정동진에서 일출 촬영을 했습니다. 일출의 벅찬 감동을 미쳐 추스르지 못했는데 또 다른 명장면이 펼쳐져 있더군요. 일출을 받은 주황색 물결이 넘실 거리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에도 모래사장에도 황금빛이 쏟아지니 제 가슴속 주머니에 마구마구 주워 담고 싶더군요.ㅎㅎ 순식간에 펼쳐진 일출 광경의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면 바다와 모래사장에 남겨진 황금빛은 길게 그림자를 펼치며 제 카메라를 유혹하더군요. 바닷가에 가도 이런 풍경들을 허투루 보아 넘겼었는데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이런 풍경들이 보석처럼 귀하게 여겨지더군요.ㅎㅎ
새벽이 저를 깨웁니다. 어서 일어나세요. 오늘은 강릉 정동진의 일출 촬영 가는 날 이잖아요. 새벽 3시에 알람이 울립니다. 춘천에서 사진 지인들과 4시 30분에 만나기 위해 집에서 4시에 출발해야 했지요. 지난 2일 날 강릉 정동진에 일출을 담으러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장엄한 일출을 만나기 위해 새벽잠을 떨치고 강릉 정동진으로 달려갔지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밀려와 포말을 모래사장에 쏟아부으니 신발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흠뻑 젖기도 했지요.ㅎㅎ 사진에 몰두해 있다 보니 장난꾸러기 포말이 밀려와 제발을 적시는 것 까지도 모르고 있었네요.ㅎㅎ 새벽을 가르며 정동진으로 달려가 일출을 담아야 하니까 재빠르게 카메라 세팅을 하고 준비를 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기다리면 금방 해가 고개를 ..
어제 성당에 미사 드리러 다녀왔더니 마당에 나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더군요. 거실에 장작난로를 사용하는 저희는 장작이 필수품이지요. 동네 너른 공터에 나무가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는 걸 보고 이웃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더니 판매할 나무들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꼭 필요한 나무이니 주문을 했답니다. 춘천 속초 간 고속전철 사업이 시행 되게 생겼습니다. 강원도의 동쪽과 서쪽이 고속전철에 의해서 쉽게 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고속전철이 연결되어 있는데 강원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춘천 속초 간 고속전철이 시행 결정이 났습니다. 그런데 고속전철역이 저희 집에서 자동차로 십분 정도 가는 거리에 생긴다고 합니다. 고속전철역에서 화천읍내 까지 가는 길이 워낙 구불 거리는 길이라서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