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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오늘도 무언가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볼까? 그래 그래 청국장 시리즈 한번 엮어 보는 거야" 집콕하는 날들 중에 그래도 기분을 Up 시켜 주는 것은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 같습니다. 냉파, 보파로 지내는 날들인데 그중에 많이 만들어 냉파 으뜸 선수가 있는데 청국장입니다. 청국장은 뭐니 뭐니 해도 구수하게 끓여서 쿰쿰한 냄새가 전해주는 고향의 향수를 맛보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겨울 동안 자주 청국장 끓여 먹다가 가끔씩은 변신을 시켜 봅니다. 오늘은 청국장 넣어서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화사랑 표 청국장이지요.ㅎㅎ 냉동보관해두었다가 음식 만들기 한두 시간 전에 해동하면 딱 알맞더군요. 냉장고 속의 파프리카, 브로콜리, 사과, 귤, 아몬드와 청국장을 준비했습니다. 샐러드 소스는 플레인 요..
첫눈이 내렸습니다.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가 이렇게 첫눈이 내리니 설레는 마음이 드네요. 첫눈 내릴 때 손톱 끝에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을 만난다는 이야기가 있지요?ㅎㅎ 그런데 제 손톱 끝에 아주 작게 봉숭아 물이 남아 있답니다. 속설인데도 첫눈이 내리는 날엔 첫사랑을 운운하게 되네요.ㅎㅎㅎ 첫사랑은 기억도 가물가물 하니 설경이나 촬영해 보아야겠어요.ㅎㅎ 저희 집이 언덕 위에 있어서 이렇게 드넓은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 항아리들은 제 임무를 다 마치고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항아리들 이랍니다.ㅎㅎ 저희 집이 언덕위에 있어서 눈이 오면 눈 치우는 일이 쉽지 않답니다. 마침 집 앞에 군인부대가 있어서 군인들이 눈을 치워줄 때도 있지만 오늘을 휴일이라 장병들..
요즘은 먹거리가 넘쳐 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먹거리가 부족해 잘 먹고 자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대는 먹거리가 넘쳐나서 오히려 부작용이 큰것 같습니다. 많은 먹거리가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만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과유불급 까지 거론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저도 오늘 먹을거리 올리면서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진리를 깨우치려고 합니다.ㅎㅎ 겨울엔 떡국떡을 준비해 놓으면 가끔씩 떡국 끓여 먹을 수 있어서 좋지요. 쌀 20kg을 방앗간에서 가래떡 뽑아 왔습니다. 20kg를 가래떡 만들면 굉장히 많은 양이지요. 그런데 아홉 집과 나누어 먹었습니다.ㅎㅎ 언니, 동생, 딸, 친구들, 이웃들과 나누고 나니까 정작 저희 집 것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하하하~ 겨울을 나려면 다시 한..
이런 풍경은 처음 보았습니다. 이렇게 황홀한 순간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 벅찬 감동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런 풍경은 생애 처음 보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제가 이렇게 흥분을 할까요? 바로 일출 풍경 때문입니다. 지난 8일 날 인천 중구 운서동에 있는 거잠포 선착장에서 샤크 섬의 일출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거잠포 선착장에 6시 40분쯤 도착했지요. 위험한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를 벗지 않기 위해서 새벽 3시에 된장국에 밥을 말아먹고 출발했답니다. 세명이 같이 차를 타고 움직였는데 차 안에서 일체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해 미리 새벽밥을 먹고 나선 것이었지요. 집에 돌아온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해 일출 풍경을 담고 바로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육십 년..
보파 음식(보관했던 식재료 파먹기)이라는 신조어를 제가 만들어 냈습니다.ㅎㅎ 오늘도 보파음식 소개해 보려고요. 오늘의 보관했던 식재료는 3년 된 도토리 가루 이용해 묵을 쑤어 보았습니다. 지난 3월 30일에도 도토리 묵 포스팅을 했었는데 오늘 또 해보렵니다. 그때는 도토리 가루가 넉넉해서 이웃할머니들께 나누어 드렸었는데 오늘은 가루가 너무 작아서 한 모 쑤어서 저희 식구들 먹었습니다. 16년 전에 귀촌해서 이곳 화천에 이사 왔을 땐 뒷동산을 다람쥐들처럼 올라 다녔답니다. 봄에는 온갖 나물들 뜯어오고 가을엔 밤이랑 도토리 주워오는 재미에 산에 올가 가는 걸 좋아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멧돼지 무서워서 산에 못 올라간답니다. 직접 멧돼지를 만난 적은 없지만 저희 밭에 까지 내려와서 고구마를 다 파먹은 적도 있..
오늘은 추상화 그리는 화가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 화가는 사람이 아니고 자연 이랍니다. 지난 7월 하순에 연꽃밭에 가서 화려하고 고고한 연꽃을 많이 담아 왔습니다. 그런데 그 연꽃밭에 이제는 추상화가 펼쳐져 있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위축된 날들을 보내고 있다가 오전에 성당에 다녀와서 연밭에 가보았답니다. 저희 집에서 승용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라는 곳에 추상화가 펼쳐져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일을 경계해야 하는 때이니 혼자 가서 사브작 사브작 산책하듯 걸어 다니며 사진을 담아 왔습니다. 스산한 겨울 분위기를 살려 보려고 거의다 흑백 처리를 해보았습니다. 연꽃밭 주변은 스산한 분위기이었지만 혼자서 여유롭게 걸으며 피사체를 찾는 즐거움을 누려 보았습니다. 연꽃이..
뭐 먹을 것 없을까?라고 하면서 수시로 군것질 거리를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겨울의 시골생활은 휴식기라고 보아야 하지요. 휴식기엔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엔 활동량이 줄어 들어서 체중이 조금 늘어나는데 만날 먹을 것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니 체중이 더 늘어나겠지요? ㅎㅎㅎ 오늘은 저의 군것질 거리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도에 사시는 블친님께서 귤을 한 상자 보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더구나 귤이 너무 맛있어서 받자마자 3개를 까먹을 정도였답니다. 정성 들여 농사지으신 귤 보내 주신 블친님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주 잘 먹겠습니다. 이렇게 싱싱하고 달콤한 귤을 10kg이나 보내 주셨으니 저의 으뜸 군것질 거리가 되었습니다. 난롯불에 고구마 ..
요즘 신조어 중에 "냉파 음식"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하지요.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시장 보러 자주 갈 수 없으니 냉장고 파먹기라는 뜻의 신조어가 바로 냉파 음식 이라네요.ㅎㅎ 저도 냉파음식 선호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웬 "보파 음식"이냐고요?ㅎㅎ 보관했던 식재료들 꺼내서 해 먹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제가 지어 보았습니다.ㅎㅎ 오늘은 수확해서 보관해 두었던 단호박과 팥을 이용해 호박죽 쑤어 보았습니다. 저는 단호박 껍질을 벗겨서 익힌 다음에 으깨고 걸러서 냉동보관을 해둡니다. 그러면 겨울에 호박죽 쑤어 먹기가 수월 하더군요. 냉동 보관해 두었던 단호박 으깬 것을 해동시켜서 끓였습니다. 단호박이 끓으면 불려 두었던 찹쌀을 넣고 40분 정도 계속 저으면서 죽을 쑤지요. 호박죽 쑤는 것은 쉬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