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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구나, 반가워~~~

화사랑 2020. 2. 5. 13:50



화천에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밤 살금살금 내린 눈이

5cm가량 쌓였습니다.


화천에는 이번 겨울에 두번째 눈이 내린겁니다.

일기예보에 지난밤 5cm가량 눈이 온다고 해서

아침을 기다렸습니다.


이른 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하얀 설국이 펼쳐져 있더군요.


사람 마음대로 하는일 이라면

20cm가량 눈을 내리게 해서

온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히게 할텐데,
하는 무모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ㅎㅎ


그래도 이만큼 이라도 눈이 내린게 얼마나

감사하고 기쁘던지요.


살아 오면서 올겨울 만큼 눈을 기다련 본적은 없을것 같습니다.








사시사철 아니, 날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화사랑네 동네 풍경 이지요.



잘생긴 남자같은 병풍산이 모처럼 눈을 맞아

튼튼한 근육을 나타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온갖 식물들이 자라는 화사랑네 텃밭 입니다.





눈내리는 밤에 동물 손님이 다녀간것 같습니다.

발자국을 보니까 고라니 발자국 같아요.







낡은 제 털신발 위에도 눈이 덮히니

털보 신발이 되고 말았네요.







된장 항아리 뚜껑 위에도 눈이 덮히니

마음 넓은 아줌마 같은 모습입니다.




 출근하는 아들을 배웅하며

아들 자동차 바퀴 자국을 담아 보았습니다.

오늘도 흰눈 같이 밝고 긍정적인 하루를 보내라고

 자동차 꽁무니에 응원을 실어 보냈습니다.ㅎㅎ










 자그만 회양목의 그림자가 코끼리 만큼

크게 보이네요.










꽃이 어느곳에 피어나도 아름답듯이

눈도 어디에 내려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텃밭을 일굴때 마다 나오는 황금(?) 돌덩어리들도

눈을 맞으니 새로오신 손님들 같네요.ㅎㅎ










화사랑네 4총사들 입니다.


분양이 되지 않아 네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제는 분양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이 든 사총사 입니다.








   금규화꽃 줄기를 베어 냈는데 겨울엔 

이런 모습을 보여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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