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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가 그치면

올여름엔 비가 정말 많이 내렸지요.

가뭄이 들 때는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고

비가 많이 내리면 햇빛을 그리워하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지루하게 비가 내리다가

비가 그치면 카메라 들고 

뜨락으로 나가 어슬렁거려 봅니다.

비가 그치면 물방울 놀이하기

딱 좋은 조건이지요.

 

글라디 올러스에 빗방울 맺히니

보석이 따로 없더군요,

 

 

 

 

 

 

 

비가 그치면 우리 동네는 산허리를

감싸는 운해가 장관을 이룬답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니 뜨락의 루드베키아도

꼿꼿이 서있기 어려웠는지 비스듬히 

쓰러져 있는 모습이네요.

 

 

 

 

 

 

 

 

 

 

 

 

 

마치 신선이 도포자락 휘날리고 

지나간듯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ㅎㅎ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니

실내 생활을 하게 되지요.

그런데 비가 그치면 저절로 얏호!

라고 환호성을 지르게 되지요.ㅎㅎ

환호성을 지르며 카메라를 챙겨 들게

되더라고요.

 

이제 장마가 끝났다고 하니까

폭염이 찾아와 힘들게 하겠지요?

이웃님들!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기원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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