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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이런 날도 있는거야. 본문
오늘도 저는 새벽에 집을 나섰습니다.
늦가을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른 아침
춘천을 출발했습니다.
충북 충주시 금가면 유송리에 가면
늦가을의 고운 옷을 입은 나 홀로 나무가 있는데
물안개가 배경이 되어 주면 멋진 풍경이 된다고 해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었습니다.
날씨는 사람들의 맞춤형이 아니니실망을 접어야 했습니다.
댐이 있어서 물안개가 자주 피어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달려갔는데
나 홀로 나무가 안개 없이도 고독을 즐기고 있더군요.ㅎㅎ
안개가 없으면 어떠랴~~~
이왕 새벽길을 달려왔으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즐기며
카메라에 담는 거야!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안개가 없는 대신 구름이 멋지게 펼쳐져 있으니
이 또한 대자연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하면서
화각을 여러 각도로 맞추어 보았습니다.
사진을 하면서 늘 느끼는 점이지만
출사지에 도착해 원하는 날씨가 아닐 때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긍정 마인드로 받아들이니
나쁠 게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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