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버킹검궁전에서 여왕을 만날 수 있을까요?ㅎㅎ 본문
여행 7일차 영국에서의 일정도 빠듯했습니다.
빠듯한 일정으로 한곳에 오래 머무를 여건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영국의 상징인 버킹검 궁전과 국회 의사당, 대영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었으니
알토란 같이 영국의 핵심을 보고 온 셈입니다.
7일차 오전에 하이드파크를 탐방하고
템즈강 강가에서 국회 의사당을 건너다 보고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에 가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명성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6세기 앵글로색슨 왕조가 세운 세인트 페트로 성당이 현재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원형이다.
지어질 당시 노르만 양식이었던 성당을 고딕 양식의 건물로 바꾼 것은 헨리 3세.
그는 프랑스 건축가들을 불러들여 사원을 재건축했다고 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066년 이래 영국 왕 40여 명이 대관식을 치른 곳이다.
그만큼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부분의 왕이나 여왕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으며,
아직도 국가 주요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지금은 사원의 절반이 국가의 교회로 사용되고,
나머지 절반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아름다운 대리석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내부는 격조 높은 영국 황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셰익스피어, 워즈워스, 헨델 등 예술가들의 기념비를 볼 수 있고 수많은 왕실 관련 유물도 전시돼 있다.
대관식이나 왕족 결혼식 등이 거행되는 휘황찬란한 방은 필수 코스 이다.
(인터넷에서 참고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웨스크민스터 사원에서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치러졌다고 합니다.
영국 사람들은 다이애나비를 잊지 못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반짝 유행하는 아이돌 스타나 인기 있는 유명인들에게 열광 하기 보다는
그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리매김한 다이애나를 잊지 않고 추모한다는 것을 보면
영국 사람들이 다이애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제가 사진에 담아낸 풍경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앞부분에 불과 합니다.
내부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고 하는데
저희 일행은 다음 코스인 버킹검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재빨리 이동해야 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에서 비운의 삶을 살다간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미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화려함 뒤에 숨겨져 있던 그녀의 삶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걸
저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알고 있겠지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잠깐 머물러 겉모양만 보고 돌아서야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 아쉬움 보다는 버킹검 궁전으로 향하여
궁전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으니 설레이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버킹검 궁전 까지는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버킹검 궁전까지 이동하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도 역시 왕실소유의 공원 이라고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공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왕실 사람들도 산책하는 공원 이라고 합니다.
물론 왕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산책하지는 않겠지요?
영국재산의 20%가 왕실 소유라고 하니까
영국은 왕실이 차지하는 부분이 대단히 큰것 같았습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엘리사베스 2세 여왕 이겠지요?
그 여왕의 궁을 지키는 근위병들의 교대식은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인것 같습니다.
버킹검 궁전에 영국국기가 걸려 있으면 여왕이 궁전에 안 계신다는 뜻이고
왕실기가 걸려 있으면 여왕이 계신다는 뜻이라네요.
저희 일행이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 버킹검 궁전으로 향한 이유는
영국 여왕을 만나기 위해서가 절대 아니었습니다.ㅎㅎㅎ
영국여왕은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물이 아니겠지요?
저희 일행이 버킹검 궁전으로 향한 이유는 근위병들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 였지요.
근위병들 교대식 보기 위해 부지런히 이동한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 교대식이 있다고 하는데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단체 인증샷도 남기고
교대식을 앞자리에서 잘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식 광경이 큰 관광상품 이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왕실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세계각국에서 모여온 관광객들이 근위병들 교대식을 보기위해 구름처럼 모여든 것을 보고
최고의 관광상품 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왕실의 전통도 지키고 고부가 가치를 높이는 근위병 교대식 장면을 보고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는 것이 저의 경제관념 일까요?ㅎㅎ
저희 일행들이 버킹검 궁전 앞에 갔을땐 관광객들 조금씩 모여 들기 시작했습니다.
교대식 시간이 다가오자 마치 게릴라 콘서트에 몰려든 사람들 처럼 많은 모여 들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일찍 차도 앞부분에 서있어서 근위병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근위병들 교대식은 7,8월에는 매일 진행하고
9,10월 에는 짝수날에
11월에는 홀수 날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교대식은 보통 11시에서 11시 30분 사이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교대식 날짜가 바뀔수도 있어서 미리 확인해 보고 가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버킹검 궁전의 도로가 붉은색 아스팔트로 깔린것도 권위의 상징 이라고 하네요.
근위병들의 맨 앞엔 말을 탄 기마병이 앞장서 왔는데
저 기마병은 여성 이었습니다.
제 카메라의 접사기능이 고장 나서 저 근위병들을 줌으로 당겨 담아내지 못한 안타까움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근위병들은 여름에도 저 털모자를 쓴다고 합니다.
검은색 털모자를 쓰게된 배경이 있다고 합니다.
워털루 전쟁때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이 곰가죽으로 만든 군복을 입고 전쟁에 참여 했지만
결국 영국군의 승리로 돌아 갔다고 합니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군대가 착용했던 검은색 곰가죽 모자를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것 이랍니다.
여행 하는 사람들은 자기 나라에서 보지 못했던 풍경이나
낯선 문화등을 보기 위해 비싼 값을 치르고 먼길을 달려가는것 같습니다.
유흥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의 풍물 이나 가치 있는 장면들을 보기 위해 일상을 탈출해 떠나는 것이겠지요?
근위병들의 교대식을 보기 위해 기다린 보람을 느낄 수 있게 잠깐 동안의 명장면이 펼쳐졌었습니다.
근위병들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위엄을 갖추고 행렬하던 근위병들의 모습은
제 마음속 앨범속에 고이 간직될것 같습니다.
위엄있고, 절도 있는 버킹검 궁전 근위병들의 교대식 장면을 지켜 보면서
영국 왕실의 권위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보기 위해 모인것이 아니라
근위병들을 보기 위해 모였지만 그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교대식 광경을 지켜 보는 사람들이 손이 모두 위로 올라간 이유는
근위병들의 발걸음이 옮겨 질때마다 장면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부지런히 눌러대기 위해서 였지요.
근위병들의 근엄한 교대식 장면을 지켜보며
영국의 상징이 될만한 행사라는걸 느꼈습니다.
왕실의 전통을 잇고,세계각국의 관광객들에게 진귀한 장면을 보여 주며
영국의 진수를 느끼게 해주는 근위병 교대식을 뒤로 하고
마지막 코스인 대영 박물관을 향해 이동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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