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화천 산천어축제)150만명이 다녀갈것 이라는 산천어축제 구경도 하시고,파로호 상고대 구경도 하시구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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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150만명이 다녀갈것 이라는 산천어축제 구경도 하시고,파로호 상고대 구경도 하시구요.

화사랑 2013. 1. 10. 10:37


추운 겨울이 빚어내는 풍경이 온통 삭막함 뿐이라면

우리는 얼마나 서글퍼 질까요?

 

생명력이 사라진듯한 겨울 풍경에 꽃이 피어날 수 있음은

신비로움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봄,여름,가을의 풍요로움과 싱그러움은 사라졌어도

겨울에만 피어나는 대자연의 꽃이 있으니 그 꽃이 바로 상고대 이겠지요?

상고대는 파로호에서만 피어나는게 아니지요.

겨울엔 기온의 변화에 따라  어느 곳에서나 상고대를 만날 수 있지요.

그러나 호수나 댐이 가까운 곳에서는 호수에서 발생하는 안개나 수증기로 인해

 겨울꽃 상고대를 쉽게 만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집이 있는 화천군 간동면에서 화천읍내를 향해 가다보면

구만리 라는 곳에 절벽이 있습니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나무들이 자라는것도 신비로운데

상고대가 피어나면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 이외에 인도가 없어서 사진찍기엔 위험 하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은 곳이라서 차가 통행 하지 않을때 사진을 찍었답니다.ㅎㅎ

좋은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선 수고로움이 있어야 하는것 같더군요.

 

파로호마을에 사는 덕분에 겨울엔 환상적인 상고대를 만날 수 있어서

추위도 감수하게 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파로호의 비경 상고대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온도의 변화에 따라 호수나 강가에,고지대 산에 피어날 수 있는상고대가 보여주는 장관은

겨울철 백미 중의 한 가지 인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호수나 강가에 눈꽃으로 피어난 상고대는 햇살이 퍼지면 아이스크림 녹듯이 금방 녹아 버립니다.

순간적으로 피었다 사라지는 아름다움 이라 허망 하기도 하지만

상고대 피어내는 자연을 통해 깨달음도 얻을 수 있더군요.


 생명이 없는듯 보이는 앙상한 나뭇가지가

상고대 라는 눈꽃을 입으면 봄꽃의 화려함 보다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 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날씨가 빚어낸 천연의 예술품을 자신의 몸에 피어낼 수 있는 나무는

추운 겨울 이라고 의기소침 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어 내는것 같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비록 어려운 난관에 부딪치거나 곤란에 빠져 있을때라도

겨울나무처럼 꿋꿋이 견디어 내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낱 순간에 사라질 현상 이지만  자연이 빚어내는 위대함은 

 세상사가 빚어내는 순간적인 쾌락이나 즐거움과 다른  아름다움이기에 

사진에 담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현상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 카메라의 성능이나 비싼 장비의 중요성 보다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마음속에 담아 두려는 마음가짐과 

순수한 마음으로 사진에 기록하는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 지더군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향해 가는 길목에 있는 

파로호가 빚어내는 상고대 풍경 만나실 수 있는 분들은

 꿩먹고 알먹고 효과를 보시는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