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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피는꽃 지는꽃 다 예쁘네요.# 강릉에서 만난 연꽃에 반하다 본문

여행

연꽃은 피는꽃 지는꽃 다 예쁘네요.# 강릉에서 만난 연꽃에 반하다

화사랑 2013. 9. 1. 11:37



강릉 하면 경포대, 경포대 해수욕장,경포호수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저는 지난번 8월23일날 강릉에 가서 바다 보다 먼저 연꽃에 홀딱 반했었답니다.

강릉시 안현동에 있는 대관령꽁지님댁 고등어 카페에 가서

돈가스 삼종세트 너무 맛있게 먹고 대관령꽁지님 내외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후 돌아 오려는데

대관령꽁지님께서 강릉의 명소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고등어 카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경포호가 있고 그 주변 습지에 수십년 만에 가시연꽃이 피어나 있었습니다.

경포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싸는 바우길 산책로와 습지에 조성된 연꽃밭이 있어서

강릉의 또다른 명소로 태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새삼 연꽃이 피는꽃,지는꽃 다 아름답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경포대 해수욕장의 바다 풍경을 만나기 전에 경포호 부터 만났습니다.

우리가 강릉을 방문한 날은 구름의 향연이 펼쳐지는 날이었습니다.

경포호와 어우러지는 구름풍경이 시시때때로 변하면서 반겨 주었습니다.









경포호 주변 습지에 가시연꽃이 수십년 만에 피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연꽃과 가시연꽃 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신 대관령꽁지님께 감사한 마음 입니다.




















피어나는 연꽃,

지는 연꽃을 감상하면서 연꽃에 홀딱 반했습니다.

그런데 연꽃감상 보다 더 귀한 가시연꽃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강을 건너 가시연꽃을 만나러 가기 위해 나룻배를 타야 했는데 

노를 젓는 것이 아니라 줄에 연결되어 있어서 줄을 당기면 저쪽에 있던 배가 우리를 향해 오더군요.ㅎㅎ
















연꽃이 예뻐서 홀딱 반했는데 

가시 연꽃 또한 신비스러운 매력을 지녔더군요.

커다란 호박잎 같은 곳에서 가시연꽃이 예쁘게 솟아 오르는것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답니다.




가시연꽃이 돋아나는 잎을 들추어 뒷면을 보았늗데 뒷면 역시 신비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가시연꽃의 신비로움에 흠뻑 취해 감상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강릉저류지의 코스모스 단지로 향했습니다.









강릉시는 지난 2009년 부터 국비 120억원과 지방비 80억을 들여 경포호 상류 죽헌동 지역에 

경포저류지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하류 농경지의 침수나 상습침수 방지를 목적으로 조성한 경포저류지 주변에 대단위 코스모스 단지도

조성하여 강릉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에 흠뻑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강릉의 또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경포호  주변의 가시연꽃 밭과  코스모스 단지,바우길 산책로, 

경포 저류지 제방 자전거 도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관광1번지로 거듭거듭 새롭게 변신할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연꽃이 예쁘고,코스모스가 예뻐도 사람이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꽃보다 사람이 예쁘다는 대중가요 가사가 진리인것 같습니다.ㅎㅎ

함께 동행했던 화천비타민님이 사진에 몰두하는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희 건너편 마을에 사는 화천비타민님은 여성농업 CEO 이며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강의도 하는 멀티플레이어 입니다.

참 야무지고 예쁜 여인 입니다.





파란 하늘과 코스모스의 조화로움은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인위적으로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 하기는 했지만 초가을에 만나는 코스모스가 

가을을 옷깃에 담아주는 느낌을 풍요롭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어여쁜 코스모스 들이 파란 하늘을 향해 발그레한 미소를 마음껏 날리는 풍경에 취해 감상하다가

짧은 일정에 발걸음을 마지막 코스인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여름내 산골에 묻혀 더위와 친구 하느라고 바다를 향한 그리움만 쌓다가

바다를 만나니 가슴속에 쌓여 있던 그리움이 싸악  물러 가는 느낌 이었습니다.




낮에는 따끈한 햇볕이 얼굴에 땀방울을 솟게 했지만

그래도 바다에 들어 가기에는 주저하게 되는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해양 안전요원들로 짐작되는 젊은이들이 바다에서 훈련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 많았던 사람들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름의 아쉬움을 달래듯 경포대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이

바다가 주는 시원함을 즐기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저도 잠깐 이었지만 경포대 해수욕장에 가서 

산골에서 전혀 느끼지 못하던 탁트인 시원한 풍경에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왔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