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군고구마,군밤 척척 만들어 주는 장작 난로 설치 했어요~~ 본문
만산홍엽이 아름다운 계절에
다가올 또 다른 계절을 위하여 시골살이는 바삐 움직이게 됩니다.
단풍이 붉게 물들어 온 산하가 아름다운 이 계절에
화사랑은 단풍구경 나서지 않아도
집 주변이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어서 즐겁게 감상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일상의 지친 삶을 자연을 통해 치유받고 싶어 하는
바램을 지니고 살아간다고 하지요.
그래서 꽃이 피는 봄에는 꽃놀이를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에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산으로 들로 나서게 된다고 합니다.
생활하기 좋은 최적의 온도와 기후를 선물로 내어 주는 시월에
사람들은 모두 모두 자연의 품에 안겨 자연과 더불어 치유받고 행복하길 바라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화사랑네는 거실에 장작 난로를 설치했답니다.
해마다 이맘때 연례행사로 난로설치를 하게 됩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한켠에 물러나 있다가
다시 10월 부터 이듬해 4월달 까지 거실 중간으로 나오는 화사랑네 난로 입니다.ㅎㅎㅎ
이 난로가 있어서 겨울이 따뜻합니다.
이 난로가 있어서 연료비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난로가 있어서 군고구마,군밤을 겨우내 먹을 수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아침을 맞이 하면서 밤이 될때 까지 바라보는
화사랑네 앞동네 병풍상 풍경 입니다.
사시사철 다른 풍경 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날마다 다른 풍경 이랍니다.
가을 바람 소슬하니 불때마다 앞산 병풍산엔 갈빛이 스르르 스르르 내려 앉습니다.
갈빛이 짙어질 수록 화사랑 내외의 일손도 바쁘기만 하지요.
덩달아 화사랑네 지게도 으쓱으쓱 바빠 진답니다.ㅎㅎ
아랫밭에 심어 놓은 콩이랑, 팥이랑 거두어 올릴것들을 지게로 지어 나릅니다.
손수레로 이동하기 어려운 곳에서
지게를 이용해 농작물을 나르는 편리함을 누리게 되니까 지게가 바빠지게 되네요.ㅎㅎ
무 말랭이 소금과 설탕에 절여 보약햇빛 쪼여 주니 사나흘 만에 꾸득꾸득 말라가고 있습니다.
거실 중간에 난로가 등장 하면
급선무가 장작 준비 입니다.
저의 남편이 미리미리 산에 올라가 장작을 준비해 놓았지만
그래도 가을 걷이 끝나면 눈이 내리기 전까지 날마다 산에 올라
쓰러진 나무들을 땔감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장작 난로에 군고구마,군밤 구워 먹는 호사를 누리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화사랑네 내외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일을 해야 했지요.ㅎㅎ
어제 난로를 설치하고 기념으로 고구마 구워야 했는데
다른 일들로 바빠서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군고구마 사진은 지난 사진들 이랍니다.ㅎㅎ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햇볕은 비추고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가을은 아름답게 느껴지리라 믿습니다.
하루 하루 감사하는 삶을 살며
화사랑네 가을 풍경을 이웃님들에게 소개해 드리는 즐거움도 누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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