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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어딘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기차여행을 떠올리게 됩니다. 지금 저의 교통수단은 승용차입니다. 그런데 때론 전철이나 기차를 이용해 이동하기도 합니다. 며칠 전 강촌 강가에 나가서 달리는 기차를 순간 포착해 보았답니다. 달리는 기차를 촬영하면서 순식간에 제 시야에서 사라지는 피사체였지만 저 기차에 낭만을 싣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기차 타고 낭만을 즐기던 시절은 지나갔지만 현실적으로 기차를 촬영하는 낭만도 쏠쏠 하더군요.ㅎ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이 평화롭기만 하고 철로 위로 달려올 기차를 기다리면서 제 마음은 두근거렸지요.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촬영하기 위해 가파른 언덕에 올라가 스릴을 느끼며 순식간에 지나치는 기차를 담아 보았습니다. 장소를 조금 바꾸어서 측면에서도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
밖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왠지 홀가분한 느낌을 받게 되는 요즘입니다. 지난 화요일(6월 14일) 강촌 강가에 나가 뒷모습의 여인으로 모델이 되어 보았답니다.ㅎㅎ 정기적으로 화요일마다 출사를 나가는데 그날은 강가 풍경이 아름다워서 강가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델이 되어 주는 날 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뒷모습이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행들에게 뒷모습이 포착되었나 봅니다. 제 사진은 함께한 일행들이 담아 주었답니다. 봄망초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금계국이 황금물결을 이루는 강촌 강가에서 잠시나마 뒷모습 모델놀이해보며 활기찬 하루를 보냈답니다. 마음의 앞모습 마음의 뒷모습 마음의 옆모습까지도 다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싶은데.....................................
일주일에 한 번 제 자신에게 휴가를 주고 있는데 어쩌다 보니 두 번 휴가를 줄 때도 있네요.ㅎㅎ 지난 20일 날 제가 속해 있는 사진 동호회에서 강촌에 조성되어 있는 메밀밭에 출사 다녀왔습니다. 누군가 메밀밭은 하얀 소금밭 같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메밀밭엔 하얀색이 주류를 이루지만 분홍색 메꽃도 있고 재미있는 허수아비도 있고 메밀이 빨갛게 익어가는 예쁜 모습도 있더군요. 제 인물 사진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을 하면서도 출사를 나가면 누군가에 의해 렌즈에 담기게 되네요.ㅎㅎ 좀 더 젊었을 때 사진을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하지만 저는 지금의 제가 좋습니다. 지금의 나이에 맞는 얼굴과 모습이 젊은이들과 비교가 될 수 없지만 메밀밭에서 추억 쌓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8월 27일 새벽 4시30분 살금살금 뒷꿈치를 들고 살살 걸어 다닙니다. 식구들이 잠에서 깨지 않게 하기 위해 조심조심 움직입니다. 춘천에서 사진 하는 분들과 6시에 만나 새벽출사를 약속했거든요. 식구들 아침 준비는 해놓았지만 제가 준비하고 나가기 위해 살금살금 조심스런 행동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