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제주도 출사 여행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제주도 출사 여행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대체로 흐림 이거나 비가 와서 우중 출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제 맞춤형이 아니니 상황에 맞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열 명의 일행이 양양 공항에서 출발해 돌아올 때까지 아무 탈 없이 다녀올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날씨에 맞게 움직이다 보니까 계획했던 장소에 갈 수 없거나 일출이나, 일몰을 담을 수 없었지만 다른 풍경을 담을 수 있었으니 만족한 출사이었다고 자평합니다.ㅎㅎ 첫날 방문했던 제주시 구좌읍의 비밀의 숲 입구입니다. 예쁜 자동차로 눈길을 끌었던 숲 입구에서 저절로 셧터를 누르게 되더군요. 이곳에서 입장료를 받는 걸 보면 개인 숲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파란색 자동차 두대가 비밀의.. 더보기
강릉 오죽헌 어제 (3월16일) 한 달 만에 출사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한 달 동안 출사를 못 나가니 좀이 쑤시더군요.ㅎㅎ 한 달 만에 강릉 오죽헌에 봄맞이 다녀왔습니다. 같은 강원도인데 제가 사는 화천은 아직도 꽃소식이 깜깜 하기만 한데 영동지역인 강릉은 꽃들이 피어나 상춘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더군요. 강릉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으로 조선 중종 때 건축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주택 건축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네요. 이번 출사는 오죽헌 건물을 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화천이나 춘천은 꽃소식이 없는데 반해 강릉은 목련이나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꽃바람 쏘이려고 다녀왔습니다. 오죽헌 입구에 들어서니 목련이 시선을 잡아당겼는데 만개된 꽃들, 시든 꽃들이.. 더보기
비오는 날엔 부침개? 봄이 오길 무척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봄인 듯 봄이 아닌 듯 날씨가 이상했지요. 때이른 더위에 가벼운 옷차림이 제격 이었었습니다. 그러더니 오늘은 단비가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산불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웠는데 단비가 내리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이상하게 비가 내리는 날엔 밀가루 음식이 당기더군요. 단비가 내리는 날 밀가루 음식 무얼 만들어 먹을까? 궁리 끝에 부침개를 부쳐 먹기로 했습니다. 마침 어제 텃밭에서 캐놓은 달래와 쪽파 한 줌 냉이가 있었으니 부침개 재료로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달래 뿌리가 어찌나 굵은지 과장을 해서 이야기하면 마늘같이 크더군요. 냉이와 달래, 쪽파가 삼위일체가 되면 맛있는 부침개가 되리라는 생각에 준비를 했습니다. 부침가루는 접착제 역할만 하도록 적게 넣고 냉이, 달래, .. 더보기
새로운게 좋아 제가 일주일에 한 번씩 출사 다니며 담아 온 사진을 포스팅했었습니다. 저와 함께 사진 하는 일행이 7명인데 그중에 한 분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한분은 전시회를 열게 되어서 2주일 동안 출사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사진이나마 포스팅했었는데 사진이 없으니 요즘은 냉이에 꽂혀서 냉이 음식을 자주 올리게 됩니다.ㅎ 냉이가 한창 돋아나는 요즘 제철냉이를 먹기 위해서 더 쇠어지기 전에 부지런히 캐 먹어야 하지요. 조금 더 있으면 냉이가 쇠어지면 맛이 없어지니까 열심히 캐다 먹게 되네요. 오늘도 냉이를 캤습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햇살 아래서 냉이를 캐노라니 등짝이 따끈따끈 하더군요.ㅎ 오늘은 냉이 말캉하게 삶고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던 대추와 호두 꺼내고 한라봉, 아모드 넣어 냉이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이.. 더보기
냉이 잡채 오늘도 저는 텃밭에 나가 앉아 냉이를 캤습니다. 텃밭은 지금 삭막해 보이지만 냉이 보물창고입니다. 아직 생명력이 없어 보이는 텃밭이지만 땅 밑에선 힘차게 약동하는 봄의 기운이 꿈틀 대고 있겠지요. 비록 바람은 차갑게 불지만 햇볕만큼은 냉이 캐기 딱 알맞은 날씨이었습니다. 오늘은 냉이로 무얼 해 먹을까? 궁리를 했습니다. 흔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 대신 오늘은 냉이 잡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당근, 느타리버섯과 방금 캐온 냉이를 말캉하게 삶아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기름에 볶았습니다. 봄마다 냉이 캐면 한 번쯤은 만들어 먹는 냉이잡채입니다. 냉이 뿌리가 굵직해서 먹음직스럽더군요. 고기도 들어가지 않고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오늘의 메인은 냉이 이니까 냉이 위주로 잡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더보기
봄이 오나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우리들 마음속에도~~~ 룰루랄라~~ ㅎ 따뜻한 햇살이 저를 텃밭으로 유혹을 하더군요. 이렇게 포근한 햇살을 선물로 주는데 어서 나와서 냉이 캐라고 손짓하는 듯했습니다.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은 쌀쌀했지만 텃밭에 나가 앉으니 "이젠 봄이로구나"라고 느끼게 되더군요. 올해 첫 호미질은 냉이 캐기였습니다. 겨우내 농기구 창고에 걸려 있던 호미를 손에 드니 저절로 신이 나더군요. 낚시하는 사람들이 물고기가 입질할 때 손맛을 느낀다고 하지요. 호미를 손에 들고 땅을 파면 손맛이 느껴진답니다.ㅎㅎ 냉이 한 바구니 캐서 아랫집 할머니한테 한 줌 나누어 드렸는데도 저희 식구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으니 냉이가 주는 행복이 크네요. 겨우내 응축했던 땅의 기운을 선물로 안겨주는 냉이이지요. 시설에서.. 더보기
바다가 좋아 바다가 좋아요. 산골에 살고 있는 저는 바다를 만나는 날은 계 타는 날입니다.ㅎ 지난 16일 날 고성 대진항 일출 담으러 갔다가 보너스처럼 눈 내린 송지호 바닷가에서 감성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앞을 보아도 산, 뒤를 보아도 산, 옆을 보아도 산 풍경을 보면서 살고 있는 저는 바닷가에 가면 어린아이처럼 신이 납니다.ㅎ 16일 날 바닷가에 갔을 때 눈이 쌓여 있어서 감성 사진 담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와서 인증샷 남기는 사람들을 제 카메라에 담는 것도 재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뜬금없이 바닷가에 전봇대가 서 있었는데 그래도 사진소재로 다가오니 반가운 풍경이었습니다. 마치 시루떡 같은 이 풍경이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ㅎ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떡을 떠올리다니 저는 천상 떡보인 것 같.. 더보기
설악산 울산바위 누가 그러더군요. 설악산은 멋진 남자의 딱 벌어진 어깨 같다구요.ㅎㅎ 고성 대진항에서 멋진 일출을 담고 귀가하던 길에 미시령 입구에 있는 델피노 라는 리조트에 가서 설악산 울산바위를 촬영했습니다. 원래는 舊미시령을 넘으면서 울산바위를 촬영 하려고 했는데 눈이 많이 내려서 미시령 출입통제를 하고 있어서 델피노 라는 리조트에서 울산바위를 담아 보았습니다. 마침 눈이 많이 내려서 울산바위 설경이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멋진 남자의 딱 벌어진 어깨 같다는 울산바위는 어느 계절에 보아도 멋있고 웅장하지만 눈이 덮혀 있을땐 바위의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더욱 매력이 넘치는 바위 이지요. 이리 보아도 멋있고 저리 보아도 멋있는 울산바위는 신비로움 그 자체 이지요. 우리나라의 대표 국민산 이라고 볼 수 있는 설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