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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탄광 역사촌



사진 담는 사람들이 출사를 나갈 때는 확실한 목적지를 정해놓고 나가게 됩니다.

이번에 저와 함께 한 세분의 일행들도 태백을 목적지로 정하고 떠났었습니다.


태백을 향한 발걸음 중에 평창과 정선에서 아름다운 농부님들을 만나고

다음 행선지인 태백으로 갔습니다.


일행분 중의 한 분이 태백에 사는 지인이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해서

 전시장에 들러 그분의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전제훈 이라는 사진작가님이 광부들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였습니다.


태백에는 탄광산업이 활발했던 때가 있었지요.

지금은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석탄산업이 사양 산업이 되고 말았지요.


하지만 한때 활발했던 석탄산업이 있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깃들어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지요.


어둠 끝 막장 속에 들어가 빛을 캐내던 광부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었지요.


사양산업은 태백 이라는 지역도 몰락하게 만들었지요.


한창 석탄산업이 활성화 되었을때

광부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동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식당,노래방 등이 이젠 폐업을 하고 썰렁한 지역이 되어 있더군요.


광부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장소들이 폐업을 하였는데

그곳을 관광자원으로 살려 전시장으로 탈바꿈 하였더군요.









전세훈 사진작가의 광부 라는 작품 입니다.

작가는 탄광에서 화약기사로 일하면서

광부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2년 전에 퇴직을 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탄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탄광이 문을 닫기 전에 생생한 광부들의 일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재취업을 해서 광부들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목숨을 담보로 일하는 광부들의 생생함을

전세훈 작가가 사진을 담음으로써

과거형을 현재형으로 살려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철암 탄광역사촌에 가니까

폐업한 음식점,다방,노래방 등에 다양한 설치물 들이나

사진 작품들을 장식해 놓아서

살아 있는 현장교육장이 되었더군요.






광부들의 장화




광부들의 작업복















폐업한 다방의 낡은 광고판이 제시선을 끌어 당기더군요.





다양한 설치물들을 관람 하면서

산업역군들이 일구어낸 우리의 탄탄한 경제를 

잘 가꾸어 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건물을 세울만한 마땅한 땅이 없어서 이렇게 까치발 이라는 건축 양식을 택해서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 건물들 안에서 음식점을 하고 다방을 하였던 것이지요.




낡고 허름한 식당이나 다방 등에 들어가 보니까

옛날 창문들이 제 카메라를 유혹해서

창문 사진을 많이 담아 보았습니다.



































길고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 석탄을 캐내던 광부들의 수고로움

그림자 처럼 새겨져 있는 태백 철암마을에서

깊은 교훈을 얻으며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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