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괴산 문광지 본문
지난 27일 날 충북 괴산에 있는 문광지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 화천에서 문광지 까지는 승용차로 3시간 거리가 되더군요.
그 먼곳을 이번에도 집에서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해서 갔지요.
저만 사진에 미쳐 있는 줄 알았더니 문광지에 도착해 보니
온통 진사님들 뿐 이더군요.
가는 날이 장날 이라는 속담은 왜 그렇게도 잘 들어맞는지요.
문광지라는 곳은 은행나무들이 많은 저수지라서
이맘때 가면 은행나무와 저수지 풍경을 담을 수 있지요.
그런데...........
그런데..............
날씨가 받쳐 주질 않으니 그 먼 곳까지 달려갔어도
원하는 사진을 담지 못하고 돌아왔답니다.
춘천에서 지인들과 모여서 출발할 때부터 안개가 자욱하더니
고속도로를 달려 가는데도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더군요.
그러니 안개에 갇힌 문광지를 담을 수밖에 없었지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이 들어맞은 이유는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가세를 해서 원하는
노랑 노랑 은행나무 풍경을 담을 수 없었답니다.
그래도 이웃님들 안갯속의 문광지 풍경 감상해 보세요.
은행나무 풍경 대신 저수지에 반영된 나무와 해를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안갯속에 해가 살짝 얼굴을 내밀길래 이제 되었다 싶었더니
금방 얼굴을 감추어 버리고 말더군요.
해와 안개가 숨바꼭질 하는 풍경 몇 장 담아 보았습니다.
안갯속에서도 진사님들을 자신들이 추구하는 피사체를 찾아
열정을 쏟아 내더군요.
안갯속에 갇혀 원하는 풍경을 담을 수 없었지만
의외의 보너스도 있더군요.
이젠 유명한 출사지에 가보면 모델들이 등장을 하더군요.
이번에도 이런 모델을 만날 수 있어서
두어 장 담아 보았습니다.
빨간 드레스, 흰 드레스 등 다양한 의상을 준비해 와서
모델하는 사람들, 그 모델을 촬영하는 사람들
모두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 이더군요.
비록 원하는 사진은 담아 오지 못했지만
새벽잠을 자지 않고 먼길 달려가 담은 사진들이라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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