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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명이나물 장아찌

 

사진을 같이 하시는 분께서 명이나물 농사를 

지으셨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춘천 시내에 사시면서 외곽에 농장도 갖고 계신데

그곳에 명이나물을 심어 수확했노라고 하시면서

농협에 납품을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명이나물 장아찌 하기 위해

필요한데 판매하실 수 있느냐고 했더니

저렴한 가격에 주시더군요.

 

이맘때 명이나물 장아찌를 담가 놓으면

고기 먹을 때마다 곁들이 음식으로 최고이지요.

 

 

명이나물 장아찌 담그기에는 잎이 조금 컸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 담그기 전에 생잎부터 먹어 보았지요.

돼지고기 목살 구워서 명이나물 쌈에 싸서 

먹으니 기운 북돋워 주는 음식이 되더군요.

 

 

명이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털어 주었지요.

 

 

 

뭐니 뭐니 해도 장아찌의 핵심은 양념간장이지요.

 

양념간장 만들기 위해 우선순위로 준비한 것이 채수(菜水)였습니다.

양파, 표고버섯, 당근, 대추, 겨우살이를 넣고 물을 부어

30분 정도 끓인 다음 식혔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 양념간장은?

채수 1 간장 1 가시오갈피 발효음료 1 소주 1 식초 0.5의 

비율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준비한 양념간장을 끓이지 않고

장아찌 거리에 부어 줍니다.

 

 

 

 

명이나물은 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명이나물 위에 김발과 사각 접시를 얹었습니다.

 

 

 

마지막에 준비한 양념을 부어 주었습니다.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라고도 하지요.

명이(茗荑) 나물의 뜻은  울릉도에서 춘궁기에 이 식물을 먹고

목숨을 이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전에는 명이나물이 울릉도의 특산물 이었는데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생산이 된다고 하네요.

명이나물은 먹으면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해서

산마늘이라고 하지요.

 

명이나물은 생으로도 먹지만 장아찌의 일등주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장아찌로 사랑받는 식물이지요.

 

저는 명이나물을 2Kg 장아찌 담갔는데

2-3년 정도는 두고두고 먹을 수 있지요.

 

 

 

 

뜬금없이 제 사진을 올려 봅니다.ㅎㅎ

 

코로나 19 전에는 주일날 성당 다녀오면

인증샷을 남기곤 했답니다.

평소엔 일복만 입고 있다가 주일날엔

성당에 간다고 아주 쪼끔 멋을 부리거든요.ㅎㅎㅎ

 

어제 성당에 다녀와서 잠시 마스크 벗고

인증샷 좀 남겨 보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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