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인제 빙어축제 본문
군인들 행사인가?
왜 이렇게 군인들이 많이 모여있지?
제23회 빙어축제가 열리는 인제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인제로 출사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혹한기 동안 3주 정도 출사 방학을 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기는 했지만
함께 사진 하는 지인들과의 만남은 3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인제는 화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서
쉽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인제에서는 빙어축제(2023년 1월 20일-1월 29일)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23회 축제라고 하니까 꽤 오래된 축제이지요.
어제 저희 일행들이 인제 빙어축제장에 갔을 땐
일반인들 보다 군인들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평일 이어서 그런지 빙어 낚시 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군인들이 많이 나와서 얼음 축구대회, 고무신 던지기 등의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화천 산천어 축제도 그렇고 인제 빙어축제도 군인들이
많이 나온 걸 보면 이 지역들이 군인들이 많은
군사지역이란 걸 알 수 있지요.
원래는 빙어 낚시 하는 사람들 카메라에 담아볼 계획이었는데
어제는 군인들이 즐기는 얼음축구, 썰매 타기 등을 담아 보았습니다.
군인들이 얼음 축구를 하는데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좋아하고 신이 나서 얼음판 위를 마냥 뛰놀더군요.ㅎ
얼음판 위는 미끄러워서 걸어 다닌 것도 조심스러운데
축구를 하기 위해 뛰어다니니 얼마나 미끄러운지 눈에 보이더군요.
어떤 군인 한 명은 얼음축구 하다가 넘어져
입술이 터져서 피가 많이 나오는 걸 보았습니다.
바로 의료진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걸 보니
상처가 큰 것 같았습니다.
얼음판 위를 살살 걸어 다니며 사진 촬영 하는 것도
미끄러워서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신나게 축구를 즐기는 군인들을 보면서
저도 에너지를 얻게 되었고 즐거운 마음이 들더군요.
이곳에서는 고무신 던지기 행사가 열리고 있더군요.
고무신을 뒤로 던져 승패를 가리는 행사였습니다.
이곳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올 때마다 군인들의
열기가 후끈했습니다.
옛날 썰매가 더 정겹게 느껴지지만
산천어 축제장이나 빙어 축제장엔
옛날 썰매는 없고 신식 썰매가 인기 있더군요.
옛날 썰매는 쪼그려 앉아서 타는 썰매 였는데
신식 썰매는 의자에 앉아서 타는 썰매 이더군요.ㅎ
우리나라도 이제는 좌식 문화에서 입식으로 바뀌다 보니
썰매도 신식문화에 맞는게 나온것 같습니다.ㅎ
썰매 타는 사람들도 거의 다 군인들 이더군요.
저도 저렇게 썰매 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는 나지 않더군요.ㅎㅎ
빙어 축제장에 가서 빙어는 못 보고 왔지만
군인들의 함성을 들으며 에너지를 가득 채워 왔습니다.
강원도에서 겨울이면
화천 산천어 축제, 인제 빙어축제
홍천 꽁꽁 축제, 평창 송어축제 등 곳곳에서
추위를 이용한 축제가 열리지요.
지역 경제도 살리고 도시사람들이 즐길거리도
제공되는 겨울 축제가 앞으로도 쭈욱 잘 열리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출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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