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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절초 밭의 가을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구절초 밭에 다녀왔습니다.

10월 5일 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구절초 피는 하립골 마을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개인의 구절초 농장 이더군요.

6천여 평의 밭에 구절초를 심어서

꽃차, 구절초 비누, 구절초 즙 등등

구절초를 이용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농장이었습니다.

또한 구절초 농장은 친환경 인증을 받아

키우고 있어서 잡초제거도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곳에 가면 구절초를 원 없이 볼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달려가 보았는데

구절초는 시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하얀 구절초 사랑에 빠져서

사진을 담고 또 담았습니다.

 

 

산자락 아래 예쁜 집을 짓고 구절초 사랑에 

빠져 사는 부부가 있습니다.

20년 전에 이곳에 자리를 잡고 구절초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안주인은 곱고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분이었습니다.

저희 사진팀이 오전 7시 40분쯤에 도착했는데

반갑게 맞아 주시더니 여러 가지 꽃차를 따뜻하게

준비를 해주셔서 사진 담기 전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차 중에서 저는 목련차가 참 좋았답니다.

 

 

안주인이 준비해 주신 여러 가지 꽃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눈 뒤 저희 사진팀은 구절초 밭으로 나가

하얀 구절초와  사랑을 나누었습니다.ㅎㅎ

 

 

 

 

 

 

 

 

 

 

 

 

 

 

하얀 샤스타데이지를 좋아하는 저는 구절초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러기에 원 없이 구절초를 담다가

가끔씩은 다중노출도 담아 보았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꽃은 역광으로 담아야 예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구절초 피는 하립골 마을은 지명이 아니고

두 자녀의 이름 중 한자씩 따서 하립골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농장 주변엔 안주인의 센스로 구절초 밭을 향해

예쁜 장식들도 해놓았더군요.

 

 

 

 

 

 

 

 

 

 

 

 

하얀 구절초와 사랑을 나누다가 가끔씩은

여뀌에도 눈길을 주어서 담아 보곤 했습니다.

아침이슬 맺힌 여뀌꽃밭의 풍경은 보케가

가득하게 나왔네요.

 

 

 

 

 

 

 

 

 

 

 

 

 

 

 

 

10월 5일 날 구절초 피는 하립골 마을에 가는 날은

날씨가 추워서 이른 아침 출발할 때

경량패딩을 입고 가야 할 정도이었습니다.

그런데 햇볕이 나기 시작하면서 포근한 날씨가 되고

구절초 밭이 아침햇살을 받아 참 예뻤습니다.

내년에는 구절초가 절정을 이룰 때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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