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오 여사 만나다. 본문
오늘 새벽 3시 40분에 집을 나서서
양양 봉포항을 항해 달려갔습니다.
새벽잠 물리치고 동해바다로 달려간 이유는?
일출을 만나기 위해서 였지요.
저 혼자 달려간 것이 아니라
4명의 일행과 함께였습니다.
이런 풍경을 사진 하는 사람들은 오여사를 만났다고 하지요.ㅎㅎ
헬라어 알파벳의 끝글자 인 오메가 Ω 라는 이 글씨와
일출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오여사 영접 했다는
이야기들을 하지요.
아무리 일출을 담으러 다녀도 이렇게 오여사 영접 하는 일은
쉽지 않더군요.
새벽잠 물리치고 달려간 보람이 확 느껴졌습니다.
또한 거의 9개월 만에 출사 일행들과 만나서
출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일출 전에 봉포항에 도착해서 카메라 세팅해 놓고
해 떠오르길 기다리면서 힘찬 바다의 아침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등대도 불을 밝히고 부지런히 바다로 향하는
어선들의 움직임이 활기가 넘쳐 보였습니다.
이런 활기찬 풍경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해가 떠오르기를 염원하며 바다를 향해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을 때 짙은구름을 뚫고
짜잔! 하고 해가 떠오르더군요.
오랜만에 출사 나간 제가 날씨의 요정이었다고
일행들이 덕담을 해주더군요.
이렇게 태양이 신비롭게 떠오르는 걸 보면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서있다는 것이
감사하기 이를 데 없고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에
또한 감사를 드리게 되더군요.
그동안 그렇게 더워서 힘들어했는데
새벽 바다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최적의 온도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선선한 바람맞으며 웅장한 일출을
맞이하는 행복을 누리고
일행들은 다음 코스인 양양 남대천 가의
해바라기를 담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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