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적석사 낙조대 본문
초등학교때 소풍 단골코스 였던 절이 있습니다.
어린시절엔 소풍가는 날이 최고의 날이었지요.
소풍가는 날 유일하게 먹을 수 있었던 김밥과 계란맛이
그 당시엔 최고의 맛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ㅎㅎ
소풍 가는날엔 저희 할머니가 함께 가셨습니다.
형제들이 초등학교에 나란히 다닐때 할머니가
손자,손녀들의 도시락을 머리에 이고 따라 가셨답니다.
그 당시엔 손자들 소풍날이 할머니들의 소풍 날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단골로 다니던 소풍장소를 찾아 갔습니다.
절의 이름은 적석사(積石寺) 입니다.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천축조사가 고려산에서 오색 연꽃을 날려
그 꽃이 떨어진 곳마다 절을 창건 하였는데,
적석사는 그 중 적(赤)색 연꽃이 떨어진 곳으로 절을 지어
적련사(赤蓮寺)라 하였으며 후에 적석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강화에는 백련사라는 절도 있는걸 보면 그절엔
흰색 연꽃이 떨어진 절이었나 봅니다.
초등학교땐 소풍 가는 즐거움만 있었던것 같습니다.
절 주변의 경관등은 그 당시 초등학생에겐 관심밖 이었던것 같아요.
친정에 한 번씩 다녀올때도 친정집에 머물다 돌아오곤 했는데
이젠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둘러 보려고 합니다.
초등학교때 소풍가던 그 절은 친정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지척에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제야 다시 찾아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탁트인 벌판과 서해바다의 아기자기함이 장관이었습니다.
저 바다 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바로 북한이지요.
어릴때 부터 북한과 지척에 살아서 인지
바다 건너로 보이는 북한이 새삼스럽지가 않네요.
경지정리가 잘된 강화 벌판에서 생산되는 강화 섬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이라고 자부합니다.
적석사 뒷편엔 낙조대가 있습니다.
적석사의 낙조는 강화 8경에 선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낙조 풍경을 꼭 담아오고 싶었는데
아쉬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가 찾은 시간은 낙조가 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왔습니다.
초등학교때 소풍가서 보물을 찾았을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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