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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사 낙조대

화사랑 2011. 2. 13. 16:31


 

 

 

초등학교때 소풍 단골코스 였던 절이 있습니다.

어린시절엔 소풍가는 날이 최고의 날이었지요.

소풍가는 날 유일하게 먹을 수 있었던 김밥과 계란맛이

그 당시엔 최고의 맛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ㅎㅎ

소풍 가는날엔 저희 할머니가 함께 가셨습니다.

형제들이 초등학교에 나란히 다닐때 할머니가

손자,손녀들의 도시락을 머리에 이고 따라 가셨답니다.

그 당시엔 손자들 소풍날이 할머니들의 소풍 날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단골로 다니던 소풍장소를  찾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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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이름은 적석사(積石寺) 입니다.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천축조사가 고려산에서 오색 연꽃을 날려

그 꽃이 떨어진 곳마다 절을 창건 하였는데,

적석사는 그 중 적(赤)색 연꽃이 떨어진 곳으로 절을 지어

적련사(赤蓮寺)라 하였으며 후에 적석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강화에는 백련사라는 절도 있는걸 보면 그절엔

흰색 연꽃이 떨어진 절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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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땐 소풍 가는 즐거움만 있었던것 같습니다.

절 주변의 경관등은 그 당시 초등학생에겐 관심밖 이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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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한 번씩 다녀올때도 친정집에 머물다 돌아오곤 했는데

이젠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둘러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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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소풍가던 그 절은 친정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지척에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제야 다시 찾아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탁트인 벌판과 서해바다의 아기자기함이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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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다 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바로 북한이지요.

어릴때 부터 북한과 지척에 살아서 인지

바다 건너로 보이는 북한이 새삼스럽지가 않네요.

경지정리가 잘된 강화 벌판에서 생산되는 강화 섬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이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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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사 뒷편엔 낙조대가 있습니다.

적석사의 낙조는 강화 8경에 선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낙조 풍경을 꼭 담아오고 싶었는데

아쉬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가 찾은 시간은 낙조가 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왔습니다.

초등학교때 소풍가서 보물을 찾았을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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