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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명품 가방보다 멋진 가방




(콜크나무)


콜크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물건이 병마개 입니다.
특히 와인이나,샴페인 병마개로 콜크를 떠올립니다.
제 생활 주변에 콜크재료를 이용한 물건은 벽에 붙여놓은 메모보드가 있습니다.
저는 콜크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물건의 생산지나 출처를 다 알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여행을 하면서  관심밖 물건들의 생산지나 출처를 알게 된다는걸
스페인과포루투칼 여행을 하면서 몇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콜크나무는 포루투칼에서 많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포루투칼은 세계콜크 생산 1위라고 합니다.
 
스페인의 전통음식 중에 하몽이라는 돼지고기 음식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건조했다가 6개월 정도 발효시켜 먹는
스페인의 전통음식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콜크나무의 도토리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가 하몽중에서
최상급 이어서 값도 비싸다고 하네요.
 
스페인등 남유럽에서 산출되는 너도 밤나무과의 참나무에서
얻는것이 가장 질이 좋아 세계에 널리 수출되고 있으며
보통 코르크는 이것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단열,방음,전기적 절연,탄력성등에 뛰어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콜크를 이용해 만든 물건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비대생장(肥大生長)을 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의 주변부에 만들어지는 보호조직으로

 코르크 형성층의 분열에 의하여 생기기 때문에 규칙적인 세포배열을 나타낸다. 

단열·방음·전기적 절연·탄력성(彈力性) 등에서 뛰어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마개나 실내의 벽 등 다방면에 이용된다.
 (인터넷에서 검색했습니다.)

 
 


스페인에서 포루투칼로 이동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콜크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노동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나라인가봐요.

고속도로나 장거리 이동할때 운전기사의 휴식시간을 확실하게 지켜 주어야 한다는군요.

덕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콜크제품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콜크나무가 수령 20년이 되면 나무의 코르크 층을 벗겨내기 시작해도 
나무 생장에 지장이 없으며 그 뒤에 다시 코르크 층이 생겨난답니다.
이 코르크를 자원으로 활용하며 그 후에 다시 9년마다 재생된  코르크 층을 벗겨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콜크나무의 수명은 100-500년이며 한 나무가 20-250kg의 코르크를 산출한다고 하니
대단하지요.
콜크층이 형성되면 벗겨내서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나무는 아래부분의 껍질이 벗겨져 있어도 잘 자란다고 하니 자연의 섭리는
신비롭기만 합니다.
 




 콜크로 만들어진 물건은 와인 병마개나 메모보드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콜크 세계생산 1위인 포루투칼에선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콜크로 만들더군요.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과 지갑,우산,앞치마,악세사리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가방의 질감을 만져 보았더니 가죽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질감뿐 아니라 가이들의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가죽가방으로 착각할 정도로
가죽가방과 같았습니다.

 




 가죽가방 보다 가볍기는 했지만 부드럽지는 않았습니다.
콜크성분상 부드러운 제품보다는 좀 뻣뻣하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았습니다.
 




 가격도 결코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가죽지갑을 익숙하게 사용하다가 재료가 특이한 콜크지갑을 보니까
신기하기는 했지만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안 생기더군요.ㅎㅎ
 




 
콜크는 신축성과 탄력이 좋으며 산소가 통한다고 합니다.
고급 와인은 오랫동안 숙성이 필요한데 콜크마개를 사용하면 콜크조직 사이로
아주 미세한 양의 산소가 오랜시간을 두고 서서히 유입되어 천천히 숙성 된다고 합니다.
 
하나의 콜크마개를 생산하기 까지는 콜크나무에서 벗겨낸 껍질을 자연상태로 6개월간 말린뒤
끓는 물에 삶아 다시 3주간을 건조 시킨후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페인 내에서 이동할때는 지역에 따라 오렌지와 올리브 나무가 끝없이 심어져 있었고
포루투칼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나무는 대부분 콜크나무였습니다.
콜크나무는  껍질이 벗겨져 있는데도 나무는 여전히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나무의 특성상 껍질을 채취 하느라고 벗겨내도 잘 자라는가 봅니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여행을 통해서 또 깨달았습니다.
각 나라의 기후에 맞게 생산되는 것으로 다양한 물건들이 만들어 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세상엔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생필품들이 있을까 궁금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