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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청포도 사랑~~



음식을 만들거나 집안 꾸미기 할때 가끔은 고정관념을 깨고

변화를 주어 보면 자신 스스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늘 해먹던 방법을 탈피해 즐거운 놀이삼아 

음식을 만들어 보면 엔돌핀이 팍팍 돌게 됩니다.ㅎㅎ



지난 주말 다녀가신 손님께서 사오신 청포도가 있었습니다.

식구가 많지 않아 과일이 있어도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을때가 많습니다.



싱그러운 청포도가 마치 여름을 연상케 합니다.

요즘은 제철없이 과일과 야채를 먹을 수 있으니

식재료를 통해선 계절감각을 잃을때도 있습니다.




손님이 선물로 사오신 청포도가 냉장고만 차지하고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발상의 전환을 해보았습니다.

후식이나 간식으로 먹는 과일을 음식메뉴로 정해보았습니다.





청포도를 알알이 떼어내 꽂이에 꽂아 보았습니다.





저는 늘 집에서 플레인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습니다.

그래서 플레인 요구르트가 늘 준비되어 있지요.

청포도를  꽂아서 그위에 소스를 뿌려 보았답니다.

지난 가을 감효소 담가서 3개월 발효시키고

건더기는 걸러냈습니다.

건더기 걸러내고 액기스는 다시 6개월 숙성시킵니다.

6개월 숙성한 다음 산야초 효소에  함께 섞어 넣습니다.

걸러낸 감은 체에 걸러서 샐러드소스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청포도 꽂이 6줄에 뿌려준 소스는

플레인 요구르트 3숟가락과 감효소 2숟가락 섞었습니다.

참으로 쉬운 초간단 소스 이지요? ㅎㅎ



감효소 걸러내고 건더기는 수고스러워도 공을 들여 체에 걸러내면

아주 좋은 소스거리가 된답니다.

이렇게 준비해 놓으면 여름에 싱싱한 야채샐러드 만들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3개월 동안 발효된 감을 체에 곱게 걸러냈으니

맛은 상상하실 수 있겠지요?

제철에 나는 감보다 훨씬 숙성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색깔이 참 곱지요?









약간의 발상의 전환을 하면 

색다른 맛을 누릴 수 있고

음식 만드는 일이 마치 놀이인듯 즐거울때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