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제 남편은 화천의 맥가이버 랍니다]# 화천이 좋아요~~ 본문
제 남편은 화천의 맥가이버 랍니다.
자식 자랑과 마누라 자랑하는 사람은 팔불출 이라고 하지요.
저는 남편자랑좀 하고 구불출이 되어 보렵니다.ㅎㅎ
약 2주전 부터 저희 남편이 집증축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온저장고 설치하고 지붕 씌우는 작업을 시작해서 차츰 집증축으로 이어지고 있답니다.
새참으로 쑥 인절미와 효소 한잔 준비해서 남편이 작업하는 지붕위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기존에 허름한 창고가 있었는데 헐어내고 바깥주방과 온돌방을 하나 더 들이기 위한 공간입니다.
지붕에 목재로 기본 작업을 한뒤에 이 합판을 올려서 덮은 다음
다시 방수재료 덮고 그 위에 아스팔트슁글 이라는 지붕재를 덮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혼자서 저 합판 한장도 제대로 들수가 없었는데
남편 혼자 임시 만들어 놓은 저 계단을 이용해 합판을 지붕위에 다 올려놓았답니다.
저온저장고 지붕을 기존의 집 지붕과 연결하고 그 밑에 공간엔 또 다른 공간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목재로 지붕의 기본골격 작업을 다 하고
그 위에 합판을 고정 시키는 작업을 하더군요.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작업을 남편 혼자서 하고 있답니다.
지붕 부터 씌우고 증축하는 방과 부엌은 그 다음 과정 이라고 하네요.
물론 증축도 남편 혼자서 작업할 계획이니
화사랑 남편이 화천의 맥가이버 맞지요? 하하하
앞으로 보이는 밤색 지붕은 기존의 집 지붕입니다.
저희가 이 집을 구입한지 벌써 7년이 넘었는데
그 전에 사시던 분들도 10년 정도 사셨다고 하니까
지붕을 교체할 시기가 된것 같습니다.
목재로 기본골격을 세우고 그 위에 합판을 고정시키고
다시 방수 시트를 붙이고,마지막으로 아스팔트 슁글을 얹어야 완성입니다.
동그랗게 말려 있는 것이 방수시트 이고,오른쪽에 쌓여 있는 것이
마지막 단계에 덮히는 아스팔트슁글 이랍니다.
지붕재 공장에선 지게차로 이동해 화물차에 실었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화물차로 배달되어 왔는데
기사님과 남편이 지붕재를 차에서 내리는 작업하는걸 보니까 만만치 않더군요.
기존의 짙은 밤색 지붕보다 밝은 색깔로 지붕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붕재 색깔 고를때 남편의 저의 의견을 존중해 주더군요.
저는 이왕이면 밝은색으로 지붕에 변화를 주어 밝은 기운을 감돌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의견이 반영된 지붕재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저의 집에서 건너다 보이는 병풍산과 앞마을 풍경을 마당에서만 바라 보았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지붕에 올라가 보게 되었답니다.
화사랑네 마을 참 예쁜 마을이지요? ㅎㅎㅎ
지붕에서 내려다 보이는 앞마을 풍경도 아름답고
집 뒤로 보이는 뒷산의 풍경은 울울창창 녹음이 바다를 이루고 있네요.
집 뒷동산에선 어서어서 올라와 산나물 뜯고 산야초 효소거리 뜯어 가라고 손짓 하는데
산아래 집 주변에서 동동 거리며 저산을 못올라 가고 있답니다.
산에 올라가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데
남펀의 작업이 왠만큼 진행된 다음 함께 올라가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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