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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차 만들었어요.

화사랑 2012. 6. 4. 13:22


 ♪ 찔레꽃 

엄마에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날 하나씩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면서 따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오시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 질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희고 순수한 찔레꽃은 은은한 향기가 심신을 정화시켜 주는꽃 같습니다.

그런데 찔레꽃 하면 우선은 대중적인 

장사익 이라는 가수의 노래부터 생각나게 합니다.




맑고 순수한 찔레꽃은 가시로 자신을 무장하고 있지만 

가시가 품은 낯설음은 전혀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가시덤불 헤치고 찔레꽃 한 바구니 가득 따서 

보배로운 선물 받은듯 한 아름 기쁨을 제 마음에 채워 넣었습니다.




찔레꽃으로 화장수 만들어 사용하고 싶다는 어떤  분의 부탁을 받고

찔레꽃 가득 땄습니다.

부탁하신 분께 원하는 만큼 보내 드리고 

저는 꽃차를 만들었습니다.




가시덤불 헤치고 꽃 따는날 춘천에 사시는 지인이 들어 오셔서 

함께 따주셔서 수월하게 한 바구니 가득 딸 수 있었습니다.

잎사귀와 함께 따온 찔레꽃은 꽃만 따로 따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지난번 다치기 전에 따서 사진에 담아 놓았던 찔레꽃 포스팅을 오늘 하게 되었습니다.




찔레꽃 속에는 0.02-0.03 % 의 정유성분이 들어 있어서 더위를 식히고

위장을 조화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찔레꽃만 일일히 따내서 건조기에 말렸습니다.







건조기에 12시간 정도 건조하면 꽃차로 사용하기 알맞더군요.






은은한  찔레꽃 향기에 취하고 좋은 효능도 얻을 수 있는 차 만들어 가끔씩 음미하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유리 주전자에 찔레꽃을 담고 물을 끓여 약간 식힌다음 부어주면

찔레꽃이 다시 활짝 피어나는듯 합니다.





5월의 자연을 찻잔에 담아 마실 수 있으니 찔레꽃차 한 잔에 봄이 가득 담겨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