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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아주 아주 특별한 콩나물 밥!ㅎㅎ



이웃님들!

콩나물 키워 보셨지요?

콩나물 키울때 시루에 키우게 되지요?

저도 물론  시루에 콩나물을 키워 먹곤 했는데 

처음으로 주전자에 콩나물 키워 보았답니다.






텃밭에서 농사지은 콩으로

 콩나물 키워  콩나물밥 만들어 먹기 까지 일주일 걸렸습니다.


                     


친정엄마가 나물대콩을 한 웅큼 나누어 주셔서 

봄에 텃밭에 심었었는데 3kg 수확 했으니 대풍인 셈이지요.ㅎㅎ


나물대콩은 콩나물 전용 콩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메주콩,서리태 등의 콩으로도 콩나물 키워 먹지만

나물대콩으로 콩나물을 키워야 맛과 식감이  뛰어납니다.







대규모의 수확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콩이 있으면 겨울동안 콩나물 자주 키워 먹을양이 될것 같습니다.




콩나물 콩 한 컵을 12시간 동안 물에 불렸습니다.






불린콩은 물을 따라내고 따뜻한 곳에 두고 싹을 틔웠더니

하루만에 뾰족뾰족 싹이 나더군요.

콩나물 싹이 나기 시작할때 주전자에 넣어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콩나물 성장과정을 지켜 보면서 사진에 남겨 보고 싶었습니다.

위 사진은 싹이 난지 2일 지난 모습 입니다.



위 사진은 싹이 나고 3일째 모습 입니다.





아하~~

그러고 보니까 4일째 모습은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위 사진은 5일째 모습 입니다.




위 사진은 6일째 모습 입니다.





이렇게 스텐 주전자에 콩나물을 키웠는데

밑에 시루받침을 받치지 않고 그냥 싹이난 콩을 담고 물을 주었습니다.

물을 준 후에는 바로 물을 따라 냈습니다.

하루에 5-6번씩 물을 주고 따라 냈습니다.




저희집 거실엔 화목 난로가 있는데 난로 옆에 주전자를 두고 담요 덮어 놓으니까

쑥쑥 잘 자라더군요.






위 사진은 싹이 난지 2일만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5일째의 모습 입니다.









콩나물이 자라서 6일을 꽉 채우고 일주일의 문턱에 넘어서는 오늘

콩나물을 밥을 지어 보았답니다.




콩나물콩 1컵 키웠는데 완성된 콩나물의 무게는 1kg 이더군요.



 콩나물 밥 재료

콩나물 600g,불린쌀 2컵,감자2개

들기름 1TS,물은 평소 밥 지을때 보다 1/3정도 작게 준비



콩나물은 껍질을 벗겨내고 깨끗이 씻은 다음 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뺐습니다.

냄비 밑에 분량의 콩나물을 담고 ...










콩나물 위에 감자를 굵직하게 채썰어 얹고 들기름을 두르고...



분량의 쌀을 얹고 물을 부은뒤 위로 아래로 뒤적거렸습니다.

이때 물은 평소의 밥물 보다 1/3 정도 작게 넣었습니다.






콩나물밥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냄비에 콩나물밥 지을때 김이 날때 까지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야 콩나물 비린내가 나지 않더군요.



이렇게 콩나물 밥이 완성되기 까지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에서 잘 자란 콩이 다시 싹을 틔워 콩나물이 되어 저희집 식탁에 오기 까지의 과정들이

신비롭고 감사하게 여겨졌습니다.






콩나물 밥 지어 먹는날엔 양념간장 한 가지만 있어도 베리굿 이지요.ㅎㅎ

김장김치,깍두기는 겨우내 단골손님으로 식탁에 오르고

곁반찬으로 집에서 낳은 달걀로 달걀말이 만들어 올려 보았습니다.


TIP:감자국 끓일때 감자 한개를 강판에 갈아서 넣고 끓이면

감자국이 더욱 구수하더군요.





뽀오얀 감자국과 함께 콩나물 밥을 먹으니

최상위 1%의 부자들 부럽지 않은 맛있는 음식 이었답니다.ㅎㅎㅎ





최상위 1%의 부자들  이던지

아님 저희 같이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 이던지

식탁에 앉아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식사 한다면

 그것이 최상의 밥상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