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희망 노래 부릅시다# 5월의 싱그러움 본문
올 해는 제가 중대 선전포고를 했답니다.
무슨 선전포고 냐구요?
산야초 발효음료 안식년을 선포 했답니다.
화천에 귀촌한지 9년차 인데 정식으로 산야초 발효음료
식품제조 허가 내서 사업 시작한지 4년 되었습니다.
이웃님들께서도 아시다시피 방송에서 산야초 발효음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정확한 근거도 없이 발효음료가 마치 설탕물 인듯 왜곡되어 방송이 되니까
발효음료 만드는데 고충이 따랐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안식년을 선포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고 있답니다.
넘어진김에 쉬어 가려고 합니다.ㅎㅎㅎ
하지만 산야초 발효음료에 대한 이로움을 저는 확신하고 있기에
낙담하지 않으렵니다.
다만 올해는 그동안 고생한 저 자신을 위해 기꺼이 안식년을 허락하기로 했답니다.ㅎㅎㅎ
안식년 이라고 해서 무조건 쉴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봉사활동이나 취미생활 등으로 보람된 시간을 꾸며 보려고 합니다.
이웃님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제가 산야초발효음료 안식년을 선포 했더니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갖으라는듯이 무지개가 떴습니다.
며칠전 비가 내린뒤에 저희마을에 희망인 상징인 무지개가 뜨면서 저를 위로해 주는듯 했습니다.
산야초 발효음료 안식년을 선포 했지만
주변에 지천으로 돋아나 있는 건강한 먹거리들은 외면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풍년초(망촛대) 한 바구니 뜯어다가 삶아 말렸답니다.
새싹들이 돋아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어느새 봄나물 거리들 채취해 갈무리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맘때 산나물,들나물 뜯어다가 삶아서 말려 두었다가
겨울을 준비하게 됩니다.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풍년초를 삶으니
풍년초 향기가 제 몸속의 기관들로 흡입 되면서 건강을 안겨 주는것 같았습니다.
집 뜰에 돋아난 취나물도 한 바구니 뜯고....
고사리는 아침 일찍 뒷산에 올라가 꺾어 왔습니다.
가마솥에 불을 지펴 나물 삶는 날은 여러가지 나물을 뜯어다가 나물잔치 벌이는 날이 됩니다.
삶은 풍년초는 햇볕에 말려서 갈무리 해두어야지요.
요즘은 워낙 건조한 날씨라서 나물 말리는데 최적의 조건 인것 같습니다.
뒷뜰에 돋아난 표고버섯도 장독대에 얌전히 올라 앉아
비타민D를 형성하여 천연의 양념이 되어 주겠지요.
인삼같이 생긴 이 뿌리는 잔대 입니다.
잔대뿌리도 뒷산에서 캐다가 깨끗이 씻어 말립니다.
잔대뿌리 잘 말려 두면 가끔씩 닭백숙과 궁합이 잘 맞지요.ㅎㅎ
저희집 마당과 뜰에 마가렛이 피어난 마가렛 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람결 따라 일렁이는 하이얀 마가렛 꽃이 마음에 평온을 안겨 줍니다.
화사랑네 집에 담쟁이 덩굴이 부자네 집으로 만들어 주었네요.ㅎㅎ
겨우내 썰렁하기만 했었는데 어느새 담쟁이 덩굴이 풍요롭고 싱그러움을 안겨 주어서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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