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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햇살 한 스푼,봄바람 한 스푼 넣은 냉이무침

화사랑 2015. 3. 15. 17:24











남녘엔 매화가 피어났다는 소식이 들려 오는데

제가 살고 있는 화천엔 봄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저 산 저멀리 높은 산엔 아직 눈이 쌓여 있지만

봄은 이미 성큼성큼 큰걸음으로 다가 오고 있네요.










무채색 겨울빛 품고 있던 밭이랑에 생명이 꿈틀거리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아무것도 품고 있지 않는것 처럼 보이지만, 흙속엔 겨울을 이겨낸 생명들이 

저의 발자욱 소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와 심술을 부릴지언정 

땅은 초록의 생명들을 품고 있다가 때에 맞춰 돋아나게 하는것 같습니다.






봄이면 제일먼저 좋은 기운 가득안고 식탁에 올라와

식구들에게 행복을 안겨 주는 냉이 한줌 캤습니다.

냉이의 잎은 땅과 같은 색깔의 띠면서 자신을 지캐려는 보호색을 지니고 있는것 같습니다.



흙의 색깔과 비슷하던 냉이잎이 뜨거운 물을 만나면

초록색으로 변화 되는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봄햇살 한 스푼,봄바람 한 스푼,화천사랑 한 스푼 넣어 조물조물 무쳐 놓으니

저멀리 줄행랑 쳤던 식욕이 마구 마구 살아나는것 같았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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