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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제가 일주일에 한 번씩 출사 다니며 담아 온 사진을 포스팅했었습니다. 저와 함께 사진 하는 일행이 7명인데 그중에 한 분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한분은 전시회를 열게 되어서 2주일 동안 출사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사진이나마 포스팅했었는데 사진이 없으니 요즘은 냉이에 꽂혀서 냉이 음식을 자주 올리게 됩니다.ㅎ 냉이가 한창 돋아나는 요즘 제철냉이를 먹기 위해서 더 쇠어지기 전에 부지런히 캐 먹어야 하지요. 조금 더 있으면 냉이가 쇠어지면 맛이 없어지니까 열심히 캐다 먹게 되네요. 오늘도 냉이를 캤습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햇살 아래서 냉이를 캐노라니 등짝이 따끈따끈 하더군요.ㅎ 오늘은 냉이 말캉하게 삶고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던 대추와 호두 꺼내고 한라봉, 아모드 넣어 냉이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이..
보파 음식(보관했던 식재료 파먹기)이라는 신조어를 제가 만들어 냈습니다.ㅎㅎ 오늘도 보파음식 소개해 보려고요. 오늘의 보관했던 식재료는 3년 된 도토리 가루 이용해 묵을 쑤어 보았습니다. 지난 3월 30일에도 도토리 묵 포스팅을 했었는데 오늘 또 해보렵니다. 그때는 도토리 가루가 넉넉해서 이웃할머니들께 나누어 드렸었는데 오늘은 가루가 너무 작아서 한 모 쑤어서 저희 식구들 먹었습니다. 16년 전에 귀촌해서 이곳 화천에 이사 왔을 땐 뒷동산을 다람쥐들처럼 올라 다녔답니다. 봄에는 온갖 나물들 뜯어오고 가을엔 밤이랑 도토리 주워오는 재미에 산에 올가 가는 걸 좋아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멧돼지 무서워서 산에 못 올라간답니다. 직접 멧돼지를 만난 적은 없지만 저희 밭에 까지 내려와서 고구마를 다 파먹은 적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