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3월의 설경 (3)
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밤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일기예보에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린다고 했지요. 산간 지역에서는 70cm가 넘게 내렸다고 하네요. 제가 살고 있는 화천은 7cm 정도 내렸습니다. 3월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문득 3월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봄눈 녹듯 한다는 말이 있듯이 오전에 하얀 설국을 이루더니 오후엔 높은 산에만 눈이 남아 있고 마당에 내린 눈은 다 녹았네요. 보리수 나무에도..... 대추나무에도...................... 마당에도................... 주목나무에도......................... 쪽파 밭에도 눈이 하얗게 덮였네요. 이 쪽파는 겨울을 이겨낸 신통한 쪽파라서 애정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크게 자라면 뽑아서 쪽파김치 담그려고..
3월 2일에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는 단비가 내려서 고맙다고 했는데 밤새 눈으로 바뀌어 아침에 일어나니까 20cm의 눈이 내려 있네요. 濕雪(습설) 내렸으니 20cm도 더 내린 것 같습니다. 영동 지역인 미시령엔 80cm 넘게 내렸다고 합니다. 자연이 하는 일이니 받아 들여야 겠지요. 비록 교통대란이 일어나고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따르지만 푹푹 빠지도록 내린 3월의 눈이 아름다워서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화천엔 3월뿐만 아니라 4월에도 눈이 내리니까 3월의 눈이 놀랍지는 않습니다. 봄이 왔노라고 좋아라 할 때 한 번쯤은 눈이 내려 봄 속의 설경을 보여 주지요. 한 번쯤 그러는게 아니고 두세번은 그럴것 같습니다.ㅎㅎ 봄 속에서 만나는 설경이니 장화를 신고 다니면서 집 주변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