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아홉째 날, 터널 비치(2019,12,1) 본문
여덟째 날 더니든 시내 관광을 하고
더니든 홀팍에서 휴식을 취했지요.
저희는 캠퍼밴에서 잠을 잤지만
홀팍에는 이렇게 도미토리가 있어서
친구,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숙박을 하더군요.
홀팍(holiday park)에는 캠핑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그동안 불편함 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국내선 비행기 탈때 수하물 무게가 15kg 이어서
아예 한국에서 갈때 부터 수하물 무게를 맞추어 가느라
옷도 적게 가지고 갔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들과 옷을 준비해 가지고 갔더니
홀가분하게 다닐 수 있더군요.
그리고 캠퍼밴에 물건을 싣고 다니니까
이동할 때마다 짐을 싸는 불편함도 전혀 없었지요.
여럿이 쓰는 공간인 도미토리에는 2층 침대 3, 4개가 놓여 있여서
여러명의 일행들이 숙박하기 딱 알맞은것 같더군요.
남자 일행들은 이동 하는곳 내내 도미토리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더니든 홀팍에서 푹쉬고 제육덮밥을 아침으로 먹고
아홉째 날의 여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홉째 날의 첫번째 여정은 터널 비치 였습니다.
더니든 홀팍에서 가까운 거리에 터널 비치가 있어서
안개 자욱한 산책로를 따라서 걸어 갑니다.
터널 비치 주변 풍광이 기대감을 부풀게 하더군요.
경사로로 되어 있는 길지 않은 이 터널을 빠져 나가면
환상의 풍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짜잔! 하고
터널을 빠져 나오니..............
이렇게 신비로운 풍광이 펼쳐 지더군요.
터널을 빠져 나오면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져서
이름도 터널비치 라고 합니다.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 하면서
태고적 신비를 자주 느꼈는데
이곳 터널 비치에서도 역시 태고적 신비를 느끼게 되더군요.
인적 이라곤 전혀 없는 이 신비로운 터널비치에서
우리 일행들은 한없는 행복감을 누렸습니다.
우리나라의 해변들도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지만
새로운 풍경,낯선 풍경에 압도 당하는 느낌은
차이가 좀 있더군요.
이토록 아름다운 곳에 왔으니
가슴으로 느끼고
머릿속에도 가득 채워 넣고
카메라에도 가득 채워 넣었답니다.
새로운 풍경
낯선 풍경 앞에 서면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증폭되고
이 곳에 오래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더구나 저는 산골에 살고 있으니
바닷가 풍경을 보면 더욱 신이 납니다.
환상적인 신비로움을 안겨준 터널 비치와 안녕을 하고
또 다른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는 모에라키 해변으로 이동 합니다.
더니든 터널 비치에서 모헤라키 해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곳에도 터널비치 못지 않은 깜짝놀랄 풍경이 있더군요.
모헤라키 석구 입니다.
마치 공룡알을 연상케 하는 동그란 바위가 해변에 있더군요.
풍화작용에 의해서 이렇게 동그란 모양이 된것이 아니라
핵에 광물이 부착되어 화학적인 작용으로 결정화 되어 점점 자라게 되었다고 합니다.
돌이 자라났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 입니다.
이 바위들은 썰물때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해변은 아니지만
이토록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더군요.
거인의 구슬, 외계인의 구슬, 진격의 구슬, 외계인의 머리, 거인의 사탕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치 사람이 빚어낸듯 반듯한 석구가 신비롭기만 합니다.
무게가 수 톤에 이르며 지름이 50cm부터 최대 2m 이상인 모에라키 볼더가
해변가를 따라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 입니다.
하지만 수백 개가 넘던 바위들을 사람들이 정원 장식이나 기념품으로 가져가
현재 남아 있는 것은 50여개뿐이라고 합니다.
우리 일행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바위에 올라서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재미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혼자 갔으면 이런 즐거움은 누리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한데 뭉쳐 떠나는 여행팀 에서는
함께 나눌 수 있으니 여행의 가치를 백배 높혀 주는것 같았습니다.
보고 또 보아도 신기한 자연의 결과물이
오래도록 유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더군요.
무게가 엄청난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바위가 많이 없어졌다니 이곳에서도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무모한지 알겠더군요.
대자연 앞에 서면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깨닫게 되고
또한 대자연 앞에서는 저절로 겸손한 마음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터널비치와 모에라키 해변의 돌들을 보고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다음 코스인 티마루를 향했습니다.
아홉째 날의 식사당번 이셨던 한 분이
점심을 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동 중에 피쉬&칩스를 먹게 되었습니다.
이 동네의 맛집 이라고 하더군요.
피쉬&칩스를 먹으면서 뉴질랜드 사람들이 왜 비만이 많은지 이해가 되더군요.
저는 평소에 튀김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데
이날은 한 조각 먹었답니다.
이렇게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식당 이더군요.
이제 아홉째 날의 마지막 여정인 뉴질랜드 남섬 제2의 항구도시 티마루로 향했습니다.
캐롤라인 배이파크 항구 옆에 큰 공원이 있었는데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더군요.
우리나라의 장미축제장에 비하면 완전히 초라한 장미 축제장 이었는데
벼룩시장도 열리고 공연도 하는데
사람들이 꽤많이 찾아와 여유를 즐기더군요.
이 분홍색 모자를 티마루 로즈가든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답니다.ㅎㅎㅎ
짐을 적게 가지고 가느라고 모자를 두개만 가지고 갔었는데
벼룩시장에 나와 있는 이 분홍색 모자를 보니까
망설임 없이 사게 되더군요.ㅎㅎㅎ
티마루 로즈가든 까지 구경하고
알토란 같은 일정을 마치고
막바지로 향하는 여행의 아홉째날 휴식처인 아카로아 홀팍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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