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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화천이 좋아요.

화사랑 2020. 11. 6. 16:30

 

 

 

 

오늘도 힘차게 하루가 열렸습니다.

동녘에 아침해가 솟아오르면

왠지 모를 힘찬 기운이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옵니다.

 

이렇게 힘찬 기운이 솟아오르니

오늘도  일거리  만들어서

부지런 떨었습니다.

 

 

 

 

 

어제 김포에 사시는 사돈댁에서 싱싱한 꽃게를

선물로 보내 주셨네요.

딸내미가 결혼하고 나서부터 

가을이면 양구 펀치볼 사과를 홍로와 부사 나올 때

각각 한 박스씩 보내 드리는데

사돈댁에서는 산골에서 귀한 해물을 답례로 보내 주신답니다.

주거니 받거니 하게 되네요.ㅎㅎㅎ

 

 

꽃게를 삼십 마리나 보내셨으니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보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20마리는 간장게장을 담그고

나머지는 꽃게탕 이랑 꽃게찜을 해 먹기로 했지요.

 

이번 간장게장 레시피는  눈대중으로 했답니다.ㅎㅎㅎ

 

배, 사과, 대추, 양파, 생강, 마늘, 가시오갈피

대파 , 표고버섯, 홍삼, 청, 홍고추를 8리터의 물에 넣고

3시간 동안 끓여 채수를 만들었습니다.

건더기 건져내고 간장과 소주 매실 발효음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서 식힌 다음 꽃게에 부었습니다.

 

 

 

 

 

 

 

 

오전에 간장게장 만들고 

어제저녁 물에 담가 둔 백태 15kg을 삶아서

청국장을 띄울 준비를 했지요.

 

 

 

 

6시간 동안 삶아서 잘 무른 콩을

대바구니에 담아 띄울 준비를 합니다.

밑에는 전기매트를 깔았지요.

 

 

한 달 전에 청국장 만들어 

소문을 냈더니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김장 끝내고 두 다리 뻗고 쉬려고 했는데

청국장을 계속 띄우게 되네요.ㅎㅎㅎ

 

이런 생활이 즐거우니

제 입에서 화천이 좋아요 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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