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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산토리니에 가면 동화속 주인공이 됩니다.

 

산토리니 섬은 고대 로마부터 계속해서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미노아 문명보다 더 이전에 키클라데스 문명이라는 추측도 있다고 합니다.

그 문명이 한순간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지금도 이 곳이 환상의
대륙 아틀란티스가 아니었을까 하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를 여행 하면서  역사나 전설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 할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지요.
비싼 비용 들여서 여행하는데 그저 유람 하는걸로만 그친다면
비용생각 날것 같아서 예습을 해보았답니다.
 터키와그리스 여행을 하기전에  두 나라의  정보에 대해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실 공부하는 학생들 처럼 머리 쥐어짜며 공부한것은 아니지만
미노아 문명 이나 키클라데스 문명 정도에 대해 수박 겉핡기 식의 공부를 해보았답니다.ㅎㅎ
 
경관이 아름답고 아틀란티스의 전설이 있는 산토리니는 여름이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합니다.
 

 


산토리니를 상징하는 것이 있다면 코발트빛과 하얀색 일겁니다.
섬 전체가 파랗고 하양색으로 덮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산토리니의 건물들이 흰색인것은 미학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지중해의 강렬한 햇빛을 반사시키고 해충을 방지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인트가 아닌 석회로 매년 덧칠을 한다고 합니다.
처음엔 파랑과 하양만 허용이 됐는데 관광객이 급증하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에는 분홍,노랑색도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난생처음 발을 디뎌 보는곳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 온마음과 몸은
둥둥 떠다니는  풍선이 되어 있는 기분이었지요.
"참,예쁘다"
"잘 꾸며 놓았다"
"환상적이다" 라는 표현으로 멋진풍경을 감상하게 되지요.
많은 관광객이 비싼 비용 들여서 굳이 산토리니에 가고 싶은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잠시 스쳐가는  풍경이 아니라  신선한 충격으로 오래 기억될
아름다움을 잘 지켜내고 있었기 때문에 관광객이 찾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동화속 마을같은 세상이 산토리니 이더군요.
TV 화면에서 보던 요술공주들의 나라 일것 같던 마을이
산토리니 섬이었습니다.
 

 


동화 같은 마을일지라도 현실의 세계였습니다.
온통 파랗고 하양색으로 치장한 산토리니엔 칠이 벗겨진 회색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게 마련이겠지요? 
 

 


눈동자 같은 저 장신구들은 "악마의 눈" 이라고 합니다.
파란 눈모양의 부적이라고 보아야 겠지요.
이름은 "나자르 본주" 라고 하더군요.
나자르 본주를 지니고 있으면 악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해서
부적처럼 지니고 다닌다고 하네요.
터키여행 하는내내 곳곳에서 볼수 있는 기념품 이었습니다.
그런데 산토리니에도 악마의 눈들이 이곳 저곳에서 눈을 부릅뜨고
악한 기운을 물리쳐 주려는지 소품가게들 마다 걸려 있더군요.
 

 


산토리니는 20세기 초에는 황폐화된 작은 어촌 마을 이었답니다.
수입원이 없는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시키고 관광지로 발돋음 시키기 위하여
법령으로 하얀색 벽에 파란색 대문과 돔으로 마을을 꾸미기로 제정했는데
이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전 세계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진
아름다운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산토리니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 마음속엔 온통 코발트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 아름다운 경치를 포착할 수 있는 포토존이 여러군데 있다고 했는데
패키지 여행의 단점인 짧은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까닭에 제 카메라에 담긴
풍경들은 포토존의 작품들이 아니랍니다.
 
 

 

 


 


 

 


기대하고 기다리던 풍경들을 만났지만
짧은 시간에 그 아름다움을 소화시키기엔 역부족 이었습니다.
산토리니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섬을 둘러 보며 동화속 주인공이 되어
 행복함을 누려 본다면 더없이 큰 기쁨이 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짧은 일정에 제 카메라는 포토존과 상관없이 무조건 부지런을 떨었답니다.
 신비로운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로움이 제 마음속에 각인되어
산토리니가 오랫동안 물결치고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