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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사는 동네

화사랑 2022. 12. 25. 19:59

저는 신선이 사는 동네에 살고 있답니다.ㅎ

그럼 저는 선녀 이냐고요?ㅎ

선녀가 아니고 화천댁입니다.ㅎㅎ

 

화천댁이 신선들이 노닐 것 같은 풍경을 만나고 와서

기분이 좋아서 실없는 소리를 해보았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특별히 출사 나갈 일이 없는데

파로호 호수에 상고대가 가끔씩 피어나고 있어서

나가 보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도 상고대를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파로호에 나가 보았는데 상고대는 약하게 피어 있고

물안개가 마치 신선이 노닐듯 몽환적으로

피어나서 신나게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 액체상태의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현상이지요.

 

 

 

오늘 아침 춘천의 소양강변에는 환상적인 상고대가

피어나서 장관을 이루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파로호에는 물안개가 장관을 이루었으니

저는 화천댁 답게 화천 파로호 풍경을 담아 보았지요.ㅎ

 

 

 

 

 

 

 

 

 

 

 

 

 

 

 

 

 

 

 

 

 

 

 

 

 

 

 

 

 

 

 

 

 

 

 

 

 

 

제가 파로호 상고대를 즐겨 찍는 곳에서

요즘 도로공사를 하고 있답니다.

안전을 위해 구조물 세워 놓은 것이

하얀 설국과 대비를 이루어서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ㅎ

 

 

 

 

오늘은 성탄절이었지요.

저는 성당에 다니는데 오전 11시 미사를 드려야 했지요.

 

미사 드리러 가기 전에 환상적인 물안개 사진을 담으려니

 마음이 급하고 자꾸 시계를 들여다보게 되었지요.

사진 담을 시간 계산을 하고 나가기는 했지만

우선순위가 미사 드리는 일 이어서

부지런히 물안개 담고 늦지 않게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올겨울은 날씨가 많이 추워서 

상고대를 몇 차례 더 찍을 것 같은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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