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동글동글 경단에 사랑을 담아요. 본문
풍성하게 농사지어 곳간에 그득하게 채워 놓으면
부러울것이 없던 농경사회는 이미 지나갔지만,
그래도 저희는 손수 농사지은 농산물로 농경사회가 지녔던 풍료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겨울이 돌아왔습니다.
겨울에 느끼는 따뜻한 정서중의 한 가지가 군고구마 먹기인듯 합니다.
옛날엔 구황식물 이었던 고구마가
이젠 웰빙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되었지요.
고구마는 겨울에 먹어야 제철음식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것 같지요?
올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추위가 어제와 오늘 이어지고 있네요.
갑작스런 추위가 몸을 움츠러 들게 하네요.
하지만 동면하는 동물들 처럼 긴 휴식에 들어갈 수 없다면
추위와 당당히 맞서는 방법만이 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시골생활에 있어서 다른 계절보다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계절이 겨울인것 같습니다.ㅎㅎ
낮 길이가 긴 계절엔 바깥일 하기 바빠서 여유있게 음식 만들어 먹을 겨를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겨울엔 몸도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체지방을 쌓아
허리둘레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거기에 추가해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을 궁리만 하면 이 겨울엔 보름달 닮은 얼굴로 변신하게 될것 같습니다.ㅎㅎ
가을이 깊어갈 수록 외로움도 깊어진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혹시 외로움에 지치신 분들 계시면 저와 함께
가을빛 닮은
고구마와 단호박 경단 빚어 보시자구요~~
아니,이젠 겨울빛 닮은 따뜻한 감성 자극할 음식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ㅎㅎ
어제 오후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고구마와 단호박 경단 만들어 보았습니다.
방앗간에서 미리 빻아다가 냉동고에 보관해 두었던 찹쌀가루에
찐고구마를 넣고 반죽을
해보았습니다.
물이 한방울도 안들어 갔는데 반죽이 요술덩어리처럼 생겨납니다.
찹쌀가루 5컵에 찐고구마 중간크기 4개 소금 1ts 넣어 반죽했습니다.
찐고구마의 수분으로 반죽이 되기 때문에 물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늙은 호박은 풍성하게 수확을 했는데
단호박은 3개정도 밖에 수확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맛있는 단호박 경단 만들어 기념이 되게 해보았습니다.
단호박은 속 내용물을 파내고 껍찔채 찜기에 20분정도 쪄냈습니다.
단호박 쪄서 껍질은 벗겨내고 노란 속만 찹쌀가루와 반죽합니다.
여기도 물한방울 안들어가도 반죽이 잘 됩니다.
단호박 1/2개와 찹쌀가루 5컵,소금 1ts 넣어 반죽했습니다.
단호박과 고구마로 각각 반죽을 해서 동그랗게 빚어 놓으니 아기 병아리들
같이 귀엽고 예쁘네요.
준비한 경단에 고물을 묻히기 위해 카스텔라는 구입해 왔습니다.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롤케익 크기의 카스텔라 구입해 다가
위,아래 부분을 발라내고 노란색 부분만 사용했습니다.
카스텔라의 노란 부분만 떼어서 손으로 곱게 비벼서
체에 걸러내면 경단 고물이 되지요.
끓는 물에 단호박 경단을 넣으니 동동 떠오르는 모양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끓는 물에 경단을 넣으면 처음에 가라 앉았다가
차츰 열기가 더해지면 물위로 동동 떠오르지요.
경단이 물위로 떠오르면 재빠르게 찬물에 헹구어 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뺍니다.
물에 헹구어 카스텔라 고물 묻힐땐 남편이 옆에서 도와 주어서
훨씬 수월하게 경단 고물을 묻힐 수 있었습니다.
카스텔라에 단호박 경단을 굴려내면 완성입니다.
야호!!!
오늘도 고구마와 단호박 경단 정말 예쁘고 맛있게
만들었어요.
다함께 드셔 보시자구요
맛도 이야기 해주시구요~~~ㅎㅎㅎㅎ
제가 고구마 경단 이구요~~~
저는 단호박 경단 이랍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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