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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똘레도는 올레길의 원조?



스페인 여행 8일차에  중세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천년고도

똘레도를 마지막으로 여행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엔 가이드도 일행들도 모두 긴장 하는 날이었습니다.
8일동안 아무탈 없이 관광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며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는 일은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공항에 도착하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에 관광하는 코스는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부담감으로
서두르게 되더군요.
패키지 여행의 장,단점은  내가 원하는 코스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점과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낯선곳을 여행하는 차이점이 있지요.
 
마지막날 똘레도에서 마드리드 까지 이동해 오후에 프라도 미술관에 들러
미술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염두해 두고
천년고도 똘레도를 둘러 보았습니다.
 



 

 

똘레도는 타호강이 둥굴게 감고도는 산 언덕에 세워진 천연 요새 도시입니다.
중요한 일에 주인공이 제일 늦게 나타나 그 진가를 높히듯이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똘레도 관광이 보물처럼 숨어 있었습니다.
똘레도는 도시전체가 유네스코에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천년고도 경주에서 느끼는 고색창연함의 아름다움을
똘레도에서 느꼈습니다.
 


 스페인을 하루밖에 볼 수 없다면  주저할것 없이 똘레도를 보라는 유래가 있다고 합니다.
마드리드의 남쪽 약 77km 타호강가 구릉지대에 있으며 마드리드가 수도가 되기 이전
스페인의 정치,문화의 중심지이고 총 대주교좌의 소재이기도 하며 역사적 건축물이 많고
똘레도란 이름은 B,C 2세기에 로마인이 도시를 건설했을때 이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5세기에 서고트족이 똘레도를 수도로 정했고 4세기 까지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중세의 숨결이 느껴지는  천년고도 똘레도는 스페인의 관광명소 라고 합니다.
인구가 65,000명 정도인 똘레도엔 스페인 가톨릭의 중심으로 1226년 시작하여
1493년 완공된 프랑스 고딕양식의 대사원 카테드랄이 있습니다.
도시 고지대에 위치한 장방형의 요새로 1936년 스페인 내란의 격전지였던
알카사르 광장도 있습니다.
 
위 사진  장방형으로 생긴 건물은 알카사르 입니다.
알카사르의 첫번째 성주는 유명한 전설속의 영웅 엘 시드로 라고 합니다.
알카사르는 원래 군사적 요새였으나 이후 궁전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카메라 어깨에 메고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리며
똘레도가 품어온 오랜세월의 흔적들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한창 붐이 일고 있는 올레길,둘레길의 전형적인 코스가
똘레도에도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올레길을 개발한 분도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을 걷고 난후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재발견 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가벼운 복장으로 베낭메고 유유자적 똘레도에 취해 있는 여행자들에게
부러운 시선을 주었습니다.
 


 스페인의 명소들이 유네스코에 지정된 것을 부러운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는걸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유네스코로 지정된 유적지,책,건물등이 많지요.
밖으로만 내다보면 안이 잘 안보이게 마련이지요.
우리것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다리는 알칸타라 다리 입니다.
똘레도의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는 알칸타라 다리는
똘레도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로마시대에 세워졌으나 그후 파괴되어
이슬람 교도들이 지배할 당시 다시 세워졌다고 합니다.
다리 석재로는 로마시대,비사고틱 시대,아랍시대의 돌이 사용되었다고 하니
혼합양식의 다리라고 보아야 겠지요.
오랜시간 똘레도를 바깥세상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 다리라고 합니다.
 역사가 얽히고 설킨 다리 밑으로 포루투칼 에서 부터 흘러온 타호강의 강물은
유유히 흘러만 가고 있습니다.
 



스페인 여행 마지막날의 숨은 보석같은 똘레도를 관광하며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면 그때는 베낭메고 천천히 트래킹 하듯
똘레도를 돌아보고 싶은 소망을 저 강물위에 띄워놓고 왔습니다.
 
여행후기를 마치며 우리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유네스코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보물들에 관심을 기울일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저의 여행후기 읽어주신 이웃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복많이 받으시고 만사형통 하시길 기원해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스페인 여행기는 이사하고 난후 물건 정리하듯

타 사이트에 올려 놓았던 것을 이곳에 정리해 두기 위해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밀린 숙제 하고 나면 후련하듯이 저도 스페인 여행기 정리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부족한 저의 여행기 읽어 주신 이웃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