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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콩 음식의 종결자 청국장 콩 빈대떡 만들어 보았어요.


추석이 가까워 졌습니다.

주부들은 명절이 돌아오면 미리부터 괜시리 마음이 분주해지지요.


화사랑은 추석명절 준비하는 차원에서 냉장고 정리부터 했습니다.

집에서 명절 지내려면 우선순위가 냉장고 정리 인것 같습니다.




냉장고 정리 하는데 밥에 놓아 먹던 얼룩이 콩이 꽤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텃밭에 심어서 일년내 밥에 놓아 먹던 콩인데

이젠 정리할 시기가 돌아온것 같아서 변신을 시켜 보았습니다.





이 얼룩이 콩은 참 신기하게 생겼어요.

친정 엄마가 씨를 주셔서 심었는데 파란콩도 아니고,까만콩도 아닌게

애매모호한 색깔의 콩이랍니다.ㅎㅎ

그래도 밥에 놓아 먹으면 밥맛을 살려주는 착한 콩이었습니다.


얼룩이 콩을 갈아서 콩 빈대떡 만들어 보았습니다.

빈대떡은 주로 녹두를 이용해 만드는데

콩을 이용해서도 가능하리라 믿고 콩 빈대떡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콩 빈대떡 재료

불린콩 500g,묵은지,300g,돼지고기200g,화사랑네 청국장 100g,찹쌀가루 1컵(종이컵),올리브유

마늘갈은것1TS,후추가루 약간,정종1TS,깨1TS,참기름1TS,소금1/2TS



불린콩 500g은 물 1컵(종이컵) 넣고 갈았습니다.



돼지고기 200g은 곱게 다지고

 마늘 갈아 놓은것과 후추,정종 넣어 미리 10분정도 재워 두었습니다.



묵은지는 송송 썰어 물기를 꼭 짜낸다음 깨와 참기를 넣어 무쳤습니다.




콩음식의 결정체,

콩 음식의 종결자!

청국장도 100g 넣었습니다.

위의 청국장은 200g 짜리 입니다.


"청국장 니가 없었으면 이 화사랑은 무슨 즐거움으로 살았을까?" 라고 

이 화사랑은 날마다 청국장을 향해 찬사를 보낸답니다.ㅎㅎㅎ




콩 갈아놓은 것에 준비한 재료들 넣고 소금 넣어 간을 맞추어 반죽했습니다.




녹두 빈대떡 부치듯이 손바닥만한 크기로 시도했습니다.

처음엔 잘 나갔지요.ㅎㅎ

그러나....................

뒤집기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유도경기에서도  끌어 누우며 뒤집기 동작이 중요 하다고 하지요?

저는 부침개 뒤집기를 수없이 했으면서도 

콩 빈대떡 뒤집기는 실패하고 말았답니다.ㅎㅎ

실패의 원인은 내공부족?

하하하~~

화사랑 아직도 부침개 부치는 내공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처음엔 손바닥 크기로 시도하다가 

나중엔 숟가락 크기로 똑 똑 떠넣어 부쳤더니

뒤집기 성공했습니다.


 뒤집기 어려워서  찹쌀가루나 밀가루를 넣을까 하다가

콩 빈대떡의 원형을 살려 보고자 반죽이 질어도 그냥 부쳐 보았습니다.



콩 빈대떡이 저한테 이렇게 훈계를 하는듯 했습니다.

만날 솜씨없는 음식 만들어 놓고도 명품음식 이라고 으쓱대더니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라고 짝퉁 빈대떡이 나온거라니깐요.ㅎㅎㅎ


비록 의도한것 처럼 모양이 안 나왔지만

맛은 의도한것 보다 오히려 좋아서 한 접시 만들어 놓은것

게눈 감추듯 뚝딱 사라졌답니다.ㅎㅎ

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빈대떡으로 변신해도 정말 맛있더군요.

다음에 콩 빈대떡 부칠땐 반죽을 되게 해서 만들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