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냉이 아가씨 샐러드 여왕되다. 본문
아무리 기세등등하게 물러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겨울도
이젠 그 긴 꼬리를 감출 시간 입니다.
봄의 기운은 겨우내 펌프질한 수고로
설경이 내려앉은 언땅에도 난롯불 지펴 놓은듯이
따스한 생명체들을 열심히 올려 주고 있습니다.
쌀쌀맞은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저는 겨우내 무장했던 두터운 옷도 이젠 과감히 하나씩 내려 놓을 시기이지요.
요즘 텃밭의 냉이캐는 즐거움에
제 어깨가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냉이가 선발주자로 나섰으니까
그 후발주자들도 나왔을까 궁금해서 텃밭에 나가 보았더니
여전히 냉이가 선발주자로 앞서 나가고 있네요.
30 분 정도 냉이캐는 시간은
3일의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효과를 냅니다.
시골사는 즐거움은 비록 무슨일이든 노동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일이지만 직접 채취해 음식 만들어 먹는
즐거움이 커다란 기쁨이 됩니다.
오늘의 음식은 초간단 냉이 샐러드 입니다.
벌써 여러번 냉이 캐다가
탕수육,전병,부침개 등을 만들어 먹었는데
오늘은 냉이의 향기를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음식의 주제가 정해지면 일부러 시장에 나가서 재료도 구입해 오곤 하지만
시장이 멀리 있는 이곳 화천 산골에선 이미 구입해 놓은 재료나
상설야채시장(텃밭)에서 나오는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게 됩니다.
오늘은 냉이,서리태 청국장,방울토마토,피망 으로
초간단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이샐러드 재료
냉이 20뿌리,방울토마토 7개,피망1개,서리태 청국장 1숟가락
냉이샐러드 소스
산야초효소 3숟가락,식초 1숟가락,설탕 1숟가락,올리브유 1숟가락
아무리 내손으로 만든 음식이라도 2%부족함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오늘의 재료는 맛에 있어서 부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방울토마토와 피망은 부드럽고 아삭한 맛인데 반해
냉이는 질긴 맛이 있어서 맛의 부조화였습니다.
오후엔 다시 텃밭에 나가 냉이 한줌 캐다가
끓는물에 데쳐서 냉이를 부드럽게 해서
샐러드 여왕에 등극시켜 주려고 합니다.
초간단 재료 준비해서 소스 끼얹어 상큼발랄한
봄 샐러드 여왕과 만났습니다.
'청국장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사랑네 서리태 청국장분말 소개합니다. (0) | 2011.04.07 |
---|---|
냉이 동그랑땡 (0) | 2011.03.31 |
냉이 탕수육^** (0) | 2011.03.06 |
메밀과 냉이가 만나면 맛의 종합선물세트 (0) | 2011.03.05 |
호박죽의 변신은? (0) | 2011.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