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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사랑

호박 사랑에 빠진 청국장

 

 

 

 

어제 "호박 바다에 풍덩 빠진 고구마" 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호박 바다에 풍덩 빠지게 되었네요.ㅎㅎ

어제 호박죽 쑤고 남은 호박에 찹쌀가루와 밀가루 넣고 청국장 넣어

호박 호떡도 아니요,호박 부침개도 아닌 별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호박죽 쑤기 위해 압력밥솥에 익힌 호박, 으깨어 놓은것 입니다)

그래도 정확한 제목이 있어야 겠지요?

그래서 호박 사랑에 빠진 청국장 이라고 지어 보았답니다.ㅎㅎ

괜챦나요?ㅎㅎ

 

호박5kg 짜리 다듬어서 호박죽 쑤어 먹고,부침개 부쳐 먹고

그리고 남은것은 냉동보관 했으니 호박 장사 잘했지요?ㅎㅎ

 

호박 부침개 재료

호박 삶아서 으깬것 800g,고구마 200g, 청국장100g, 밀가루 2컵(종이컵)

찹쌀가루1컵(종이컵) 소금2ts,올리브유

 

 

압력밥솥에 늙은 호박 익힌 것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물을 넣지 않고

밀가루와 찹쌀가루, 소금을 넣고 반죽했습니다.

 

 

 

 

 

호박에 찹쌀가루와 밀가루 넣고 반죽한 다음

채썰은 고구마 넣었습니다.

 

 

 

그리고 호박 사랑에 빠진 청국장도 넣었습니다.

화사랑네 청국장 잘 생겼지요?ㅎㅎㅎ

 

 

 

호박 사랑에 빠진 청국장과 고구마,찹쌀가루,밀가루,소금 넣어 반죽해 놓으니

새로운 음식 만드는 설레임이 호박빛 닮은 주황색 설레임으로 다가 오더군요.

 

 

 

 

화사랑이 청국장 사랑에 빠져 별의별 음식을 다 만들어도

탓하지 않고 맛있게 먹는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 이랍니다.

탓도 안하고, 표현도 하지 않는 남편이 오늘의 호박 부침개에는 ☆★☆★ 를 달아 주더군요.ㅎㅎ

 

 

 

 

늙은 호박이 품고 있는 좋은 효능과 부드러운 맛은

다른 재료들까지 두루 아우르는 관대함까지 보여 주어서

오늘의 별식으로 작은 행복 하나 건져 올렸답니다.

 

  시간이 만들어낸 늙은 호박이 품고 있는 맛속엔

자연이 빚어낸 고품격 맛이 들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찹쌀가루와 우리밀이 내어 주는 찰진 느낌과 고구마의 달착지근한맛

청국장의 구수한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낸 호박 부침개 였습니다.

 

 

아!

"어느 여인의  아이디어 인지 몰라도

"둥굴둥굴 호박상" 주어야 할것 같아" 라고 자화자찬 한 음식 이었답니다.

하하하

청국장이 호박사랑에 빠질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구수함의 대명사 청국장이 호박과 고구마와 만나니까 절묘한 맛을 내주었는데

부드러운 맛이 호떡맛 같기도 하고

부침개 같기도 했답니다.ㅎㅎ

 

 

 

 

 

호박은 참 좋은 식품 이네요.

제 몸뚱아리는 사람들의 건강한 먹거리로 내놓고

그리고 제일 깊은 곳에 심장처럼 소중하게 품고 있던 씨앗도

사람에게 이로운 먹거리로 내어주니 늙은 호박은 참 좋은 식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