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휴일 메뉴로 대박난 냉이 향기 가득한 떡볶이 본문
일요일 점심메뉴는 무엇이 좋을까?
휴일 낮엔 주부들이 무엇인가 특별한 메뉴를 가족들에게 선보이고 싶어서
고민하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처럼 가족들이 느긋한 하루를 보내는 휴일엔
가족들이 원하는 메뉴를 선보인다면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요? ㅎㅎ
저희는 세 식구 살면서 세 식구가 함께 식사 할 수 있는 시간은 아침식사 시간 뿐이랍니다.
휴일날 느긋한 여유를 부려 볼 수 있음에도
아들을 위해 특별한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평소에 청국장과 산야초 효소 이용해 다양한 음식들을 시도해 보고 있는데
아들과 함께 먹지 못할때가 더 많답니다.
그래서 휴일날엔 아들만을 위한,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게 되더군요.
새해의 첫달 같은 느낌이 드는 3월은 첫출발 하듯 역동적인 기운이 저절로 생기는것 같습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와 바깥활동 자꾸 미루게 하는 때이지만
그래도 저는 텃밭에 나가 언땅을 헤집고 냉이 몇뿌리 캤답니다.ㅎㅎ
사람의 옷을 벗게 하는 대자연의 작용중 제일 큰 요소가 햇빛 이라고 하지요.
꽃샘추위가 살짝 얄밉게 느껴질 망정 따뜻한 햇볓은 언땅을 녹여주고 있었습니다.
아하~~
초봄의 햇살이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지는 않아도
이젠 텃밭에 돋아난 냉이를 캘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호미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위에만 살짝 녹은 땅은 아직도 냉이뿌리를 웅켜쥐고 놓아주려 하지 않더군요.
그래도 아들에게 특별한 메뉴를 만들어 주고 싶은 어미의 마음을 알았는지
몇뿌리는 저의 호미질 따라 관대하게 뽑혀 주었습니다.ㅎㅎ
냉이 떡볶이 재료
떡볶이 떡 700g,당근1/2개,고구마1개,햄100g,달걀3개,냉이 30g,양배추 100g,팽이버섯10g,
고추장 2TS,진간장1TS,산야초 효소3TS,들기름2TS,참깨 1TS
당근은 납작하게 썰어 굵게 채썰었습니다.
햄도 굵게 채썰어 끓는물에 넣어 데쳤습니다.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햄을 끓는 물에 데치면 느끼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어렵게 어렵게 몇뿌리 캐온 냉이는 끓는 물에 넣었다가 바로 꺼내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짰습니다.
양배추도 굵게 채썰고 달걀은 삶아서 껍질을 까놓고,
고구마도 굵게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준비해 두었던 다시마 육수 1컵에 진간장과 고추장 풀어 넣고
고구마 먼저 넣어 끓였습니다.
다른 채소는 떡 넣을때 넣어도 되지만 고구마는 익어야 하니까 제일 처음부터 넣었습니다.
국물에 고구마 넣어 팔팔 5분정도 끓이다가 당근과 양배추도 넣고....
떡도 넣은 다음 10분정도 뒤적거려 주었습니다.
고구마도 익고 떡도 말랑하게 되었을때 팽이버섯 넣어 뒤적거린 다음....
삶아 놓은 냉이도 넣어 뒤적거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햄을 넣고 뒤적거린 다음
산야초 효소넣어 마무리 지었습니다.
접시에 담기전에 들기름 두르고 참깨 뿌려서
접시에 담으니 푸짐한 휴일 메뉴가 근사하게 탄생되더군요.ㅎㅎㅎ
언땅이 아직도 냉이를 움켜잡고 있어서 몇뿌리 못캤는데
그래도 냉이향기가 떡볶이에 배이니 근사한 맛이 되더군요.
이제 원없이 풍성하게 냉이를 캘 수 있는 날이 다가왔으니
날마다 냉이음식 올릴것 같습니다.ㅎㅎ
기대해 주세요~~
식구마다 앞접시에 계란 한개씩 담고 동치미와 곁들여
푸짐한 떡볶이로 점심식사 하면서 느긋한 여유를 누려 보았답니다.
용호리 아줌마의 극성스러움에 냉이 몇뿌리가 식탁에 올라와 봄향기 내어 주니
이게 바로 봄날의 잔잔한 행복이라 여겨졌습니다.
머릿속에 냉이음식 메뉴를 그려 넣고 있습니다.
텃밭의 자연을 끌어들인 화사랑네 소박한 냉이음식 기대해 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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