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가득한 민들레 겉절이

봄이 구분 된다는 춘분(春分)에 춘설(春雪)이 분분하게 날리는 어제 였습니다.

강원도 화천의 겨울은 녹녹치 않은 겨울 입니다.

그래서 겨울을 만만히 알고 봄을 이야기 하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답니다.ㅎㅎ

그래서 자연 앞에서,계절의 섭리 앞에선 겸손해질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춘설이 분분히 날리는 춘분에 그래도 식탁위엔 봄기운이 완연하였답니다.

제가 날다마 냉이 사랑에 빠져 있을때 저를 향해 눈을 흘기는 식물이 있었으니 

 바로 민들레 였답니다.

3월20일(춘분)에 춘설이 내려 높은 산엔 눈이 하얗게 덮혔지요.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그만큼 생명력이 넘치기 위해선 

꽃샘추위,황사,바람 등의 굴곡을 거쳐야 화사한 봄날을 펼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화천의 봄과 겨울의 풍경 입니다.

이맘때 이면 두 계절의 풍경속에 살고 있지요.

벌써 남녁엔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하는데

강원도 화천은 겨울과 봄의 사이에서 자연과 사람이 몸살을 앓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

용호리 아줌마는 춘설이 분분하게 날려도 집안에 들어 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서서히 산야초 효소 담그는 준비도 하고 텃밭에 지천으로 돋아난 냉이와 민들레 채취하기 위해

집안에 들어 앉아 있을 수 없었지요? ㅎㅎㅎ

냉이보다 훨씬 먼저 돋아난 식물이 민들레 였습니다.

워낙 생명력이 강하고 흔하게 돋아나는 민들레 라서 만만히 보았던것 같습니다.

용호리 아줌마가 냉이와 청국장 사랑에 빠져 있다고

민들레가 삐친것 같아서 어제는 민들레와 사이좋은 하루를 보냈답니다.ㅎㅎㅎ

올해 처음 뜯어온 민들레는 그 첫맛을 상큼하게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딸기가 있어서 딸기와 결합한 초간단 겉절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민들레 겉절이 재료

민들레 10g,딸기 7개,블루베리 효소 3TS

 양념간장 재료: 맛간장5TS,고춧가루2TS,파 다진것 1TS,참깨 1TS,

딸기는 납작하게 썰었습니다.

민들레는 깨끗히 씻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딸기와 민들레를 볼에 담고 블로베리 효소를 뿌려 주었습니다.

대파 송송 썰어 준비한 분량의 양념 간장을 만들었습니다.

볼에 담은 민들레와 딸기 위에 양념간장을 뿌려 주었습니다.

민들레 겉절이 끝!!

 

너무 너무 간단하지요? ㅎㅎ

초간단 민들레 겉절이 이지만 

겨우내 대지의 기운을 품었던 민들레 이기에

맛과 영양은 초간단이 절대 아닙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기쁨 중의 한 가지가

제철에 돋아나는 자생식물들 채취 해다가 순수한 양념들로 맛을 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느낀답니다.

이제 왠만한 들녁엔 민들레가 지천으로 돋아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민들레 몇뿌리 캐다가 초간단 겉절이나 살짝 데쳐서 무침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지요.

자생식물들이 지천으로 돋아나는 계절엔 반찬걱정 하지 않고

텃밭에 나가 냉이,달래,쑥,민들레 등을  조금씩 뜯어다가 뚝딱 반찬을 만들 수 있으니 룰루랄라 이겠지요? ㅎㅎㅎ

민들레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효소,섬유질,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성인병의 예방은 물론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섬유소는 장과  내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도와 혈액내의 정화작용 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자생식물들은 자연이 사람에게 무상으로 주는 선물 입니다.

공짜로 선물을 받으면 그 고마움을 잘 모르듯이 자연이 무상으로 주는 선물도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선물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면 

자생식물들에 대한 고마움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