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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냉이 돼지고기 볶음



형제들과 모여서 고추장 담그는날(3월17일) 맛있는 음식도 먹어야 제맛 이었겠지요?

고추장 담그는 날은?

냉이도 캐는날! ㅎㅎㅎ

고추장 담그기 위해 조청을 졸이는 과정이 하이라이트 인데

그 하이라이트는 저의 남편이 책임을 맡았습니다.

장작불 조절을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중책이 남편에게 주어졌던 셈이지요.

저의 남편이 조청 달이기 위해 장작불 지피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때

저와 저의 형제들은 텃밭에 나가 냉이 캐기 삼매경에 빠졌었답니다.

저의 형제들은 도시생활을 하고 있어서 모처럼 냉이 캐는 일에 신이 났었지요.


여러명이 냉이를 캐니까 금방 냉이 바구니가 만선의 배 처럼 냉이로 가득 채워 지더군요.

봄 햇살이 종알종알 따뜻한 봄이야기 들려주는 텃밭에 앉아서 풍성하게 냉이를 캐고

깨끗히 씻어 다듬고,끓는물에 데쳐서 형제들 각자의 몫을 챙겨 가면서 저희집에도 넉넉히 남겨두고 갔습니다.







형제들과 나누어 먹을 고추장도 담그고

냉이도 넉넉히 캐서  나누어 먹을 수 있었으니  이 또한 삶의 보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

고추장 담그는날 언니네가 돼지고기를 넉넉히 준비해 와서 배부르도록 먹었는데도 

저희 가족들이 뒷풀이로 먹을 만큼 남았습니다.


그러니 형제들의 정이 담긴 돼지고기와 냉이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겠지요? ㅎㅎ




냉이 돼지고기 볶음 재료


돼지고기 600g,냉이 200g,.양파1개,파 반 뿌리,떡볶이 떡100g

고추장2TS,고춧가루 1TS,산야초 효소 3TS,맛간장1TS,마늘 다진것1TS







돼지고기는 먹기좋은 크기로(7-8cm) 썰어서 화사랑네 산야초 효소3TS 를 넣어 30분간 재워 두었습니다.







양파는 채썰어 준비하고 대파는 잘게 다져서 양념장에 넣었습니다.

양파 채썬것은 돼지고기 볶을때 넣었습니다.





준비한 분량의 고추장,고춧가루,맛간장,다진마늘,파 다진것 넣어 골고루 섞었습니다.



산야초 효소에 재워 두었던 돼지고기에 양파 채썬것과 준비한 양념을 넣어 버무렸습니다.




양념에 버무린 돼지고기는 냉장고에 넣어 3시간 정도 숙성시켰습니다.

양념에 재운 고기류는 냉장고에 넣어 숙성 시키면 맛이 더욱 좋아지지요.




형제들과 함께 캔 냉이는 거의 황새냉이 였습니다.

황새냉이는 이파리는 작고 뿌리는 튼실하게 특징이지요.

황새냉이의 뿌리가 얼마나 길던지 인증샷 남겨 보았습니다.ㅎㅎㅎ



마치 인삼뿌리 같은 황새냉이는 뿌리가 튼실한데도

끓는 물에 데치면 금방 부드러워 집니다.






푸짐하게 준비한 냉이 덕분에 형제들과 함께 하는 식탁이 풍요로웠는데

오늘 준비한 냉이 돼지고기 볶음에도 냉이를 넉넉히 넣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설명절에 만들었던 떡볶이 떡이 냉동고에 남아 있어서 

냉이 돼지고기 볶음에 넣어 보았습니다.



양념해서 냉장고에 3시간 숙성시켰던 돼지고기를 달군 팬에 넣어 볶아 주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반쯤 익었을때 떡을 넣고 뚜껑을 덮어 익혔습니다.



떡이 말랑말랑하게 익었을때 냉이를 넣고 뒤적여 준다음 가스불을 껐습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오는 아들과 함께 세식구가 푸짐한  냉이 돼지고기 볶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형제들과 나누었던 행복한 고추장 담그기 시간들을 떠올리며

냉이 돼지고기 볶음에 형제들과의 행복한 추억도 버무려져 있어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일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도록  작년 봄에 만들어 두었던  명이 장아찌도 냉이 돼지고기 볶음과 좋은 조합을 이루었습니다.



















달착지근 하면서도 향기로운 냉이와 쫄깃한 돼지고기가 어우러 지니

환상의 궁합이더라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