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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얼음새꽃이 피었드래요~~# 참 귀한 꽃이 랍니다.

 

 

예쁘게 피어나는 꽃이나 풀이 있는데 

이름은 예쁘지 않아서 부르기 껄끄러운 꽃들이 있지요?

복수초,개불알꽃,개망초,개똥쑥 등등 ㅎㅎ

하지만 그 이름이 예쁘지 않다 해서 꽃마저 미운것은 아니기에 

그저 있는 그대로의 꽃을 사랑하게 됩니다.


 

 

 

  봄의 전령사인 노오란 이 꽃은 복수초라고 부르지요?

눈속에서 피는 꽃이라 하여 눈색이꽃, 또는 얼음새꽃 이라고도 부르지요.

눈이 덮혀 있는 곳에서 노오란 얼음새꽃이 봉오리를 올리며 돋아나는것을 보면

신기로움 그 자체 이더군요.


 복수초(福壽草)는 한자로 복과 장수를 합한 이름 이라고 하지요.


좋은 뜻을 지니고 있는데 한자어 보다는 우리말 얼음새꽃이 더 정겨운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집에서 바라다 보이는 오봉산 꼭대기에는 아직도 잔설이 덮혀 있습니다.

저 산에 잔설이 다 녹으려면 양지바른 곳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나는 4월이 되어야 한답니다.




 

 

눈을 뚫고 돋아나는 얼음새꽃이 올해는 저희집 마당에 눈이 다 녹아도 피어나지 않아서

궁금해 하면서 자주 들여야 보았습니다.


그래도 감감무소식의 얼음새꽃이 기별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제 오전에 마당에 나가 보니 

"저 여기 있어요!"

"빨랑빨랑 와보세요"

비록 눈을 뚫고 올라오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햇볕이 저를 피어나게 해주었어요. 라고 하는듯이

얼음새꽃이 노랗게 함박웃음을 짓고 있더군요.




 

 

 

 

저희집 건너편으로 바라다 보이는 병풍산엔 잔설이 없고

푸른 생동감이 넘치는 것을 보니 바라가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신비로운 얼음새꽃이 인내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주는것 같습니다.


언땅에 뿌리를 내리며 인내 하다가 눈을 뚫고 올라오는 그 생명력은 

사람에게 인내심을 일깨우게 해주는듯 합니다.


 

 

 

파로호 생태마을에 사는 화사랑네 창가의 화초들도 봄햇살을 그리워 하며 

밖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작은 꽃송이에 불과한 얼음새꽃 이지만 

사람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부피는 크고 넓기만 합니다.


 

 

 

 

 

 

 


보고 또 보아도 신비롭고 사랑스러워서 

보는것 많으로도 복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얼음새꽃(福壽草) 입니다.


 

 

3월의 마지막날 햇살은 생명이 없는 물건에도 생명을 불어 넣은듯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얼음새꽃이 여러날 노오란 함박웃음을 유지하는것이 아니어서

카메라에 수도 없이 담아 보았습니다.ㅎㅎ


카메라에 담긴 꽃이 실제의 꽃보다 아름다울 수 없지만 

욕심을 많이 내어서 담아두고 싶더군요.

 

 


봄 햇살은 화사랑네 닭 대장 수탉에게도 멋스런 패션을 빛나게 해줍니다.

 

 

 

 

 


  봄 햇살은 영양제 입니다.

봄 햇살은 사랑하는 친구와 같습니다.

 봄 햇살은 모든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기에

게으름 피울 수 없습니다.


 

 



봄의 전령사 얼음새꽃이 지닌 의미처럼 복을 가득 담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화사랑이 날마다 냉이캐던 텃밭이 하얀 도화지 같이 비어 있지만

이 텃밭은 화사랑네 상설 채소시장이 될것 이랍니다.

상추,쑥갓,토마토,가지,고추,호박,오이,피망,파프리카,

열무,고구마,감자,시금치,근대,아욱 등등

나무가 심어져 있는 아랫밭에는 매실,산복숭아,두릎,가죽나무,옻나무

,소나무,대추나무,뽕나무, 등등의 나무가 심어져 있답니다.

아랫밭의 나무들은 화사랑네 산야초 효소거리들 이지요.


 

 

 

 

 상사화 화단에 피어난 얼음새꽃이 작게 피어났지만

작아도 그 자태가 귀하디 귀한 꽃이더군요.


 

 

 

 

 

 

 

 

일주일 전에 담근 막장(쌈장) 도 발그레한 빛을 띠면서 제 맛을 지녔더군요.

점심에 한 수저 떠다가 양배추 찍어 먹어 보았는데 맛이 들었네요.ㅎㅎ 



따뜻한 햇살은 4월을 안고 왔네요.

4월에도 얼음새꽃이 지닌 복을 가득 이웃님들에게 전해 드리며

활기차게 만나뵙고 싶습니다.